올해부터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비용부담이 대폭 줄어들면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인구 세명 중 한명이 비만이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는 전체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고도비만은 일반 비만과 달리 식욕억제 호르몬의 이상 탓에 포만감을 못느껴 폭식하는 경우가 잦고, 지방세포의 크기도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다. 이 때문에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치료에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고도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이 있다. 수술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치료효과도 뛰어나 '비만수술'이라는 용어보다 '비만대사수술'이라고 불린다.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800만~1천만원 정도이던 비만대사수술비용이 200만~300만원 정도로 대폭 감소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험적용 대상은 체질량지수가 35이상이거나 30이상이면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이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시행중인 비만대사 수술법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위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섭취제한 수술)과 소화흡수를 억제하는 방법(흡수억제 수술), 이들 두 가지 수술법을 조합한 방법 등이 주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섭취 제한 수술에는 '조절형 위밴드 삽입술'과 '위 소매 절제술'이 있으며, 비만도가 높거나 대사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 등의 흡수억제 수술0법을 시행하게 된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비만대사수술 인증의' 제도를 적용, 화순전남대병원 역시 인증의 자격을 취득한 전문의들에 의해 비만대사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고도비만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위장관외과·가정의학과·내분비대사내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과 전문 영양사들이 포함된 다학제팀을 구성하여 환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과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고 있으며, 수술 전후의 치료와 관리 역시 다학제팀에 의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광주시, 치매환자 실종예방 배회감지기 보급 광주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광주시가 보급하는 배회감지기는 스마트 태그 방식으로 치매환자의 신발, 가방, 옷 등 소지품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주변 다른 장치로 소재 파악이 가능하고, 건전지를 교체하면 영구 사용할 수 있다.특히 가족 등 보호자가 모바일 전용앱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속한 발견과 가정 복귀를 도울 수 있다.광주시는 배회감지기 보급 외에도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 ▲치매체크앱 배회감지 서비스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배회감지기 보급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 서비스는 자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실종 치매환자 발생 때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매안심센터 등록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치매 실종 예방서비스를 시민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 "봄에 유행하는 수두 조심하세요"
- · "소변 보는데 거품이 많이 생겨요"…'콩팥질환' 시작됐다?
- · 조선대병원,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자 5명 전원 합격
-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호흡기감염병 주의하세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