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사랑방미디어가 추천하는 광주 맛집- 삼각동 황정순 고산국밥
영혼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돼지국밥
진득한 정성이 가득 담긴 진한 국물
입력시간 : 2019. 01.18. 00:00


돼지국밥
 겨울 늦은 밤, 배부르게 먹은 저녁에도 괜스레 속이 헛헛하다. 이럴 땐, 힐링푸드가 필요하다. 취향마다 개개인의 힐링푸드는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손꼽는 것은 뜨끈한 국물일 듯싶다.

 한식은 탕, 국, 찌개 등 국물요리가 많은 편인데 그 중의 으뜸은 바로 고깃국물이다. 한 그릇을 상에 놓기까지의 정성, 우려낸 뼈 국물에 담긴 풍부한 영양소, 또 정성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그 이유이다.

 헛헛한 저녁을 보내고 고깃국물로 힐링을 하기 위해 찾은 곳은 31사단 바로 앞에 위치한 '황정순 고산국밥'이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보통의 순대국밥집 같다. 하지만 이곳은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을 즐길 수 있는 곳 제대로 맛볼 수 있으며, 그 맛을 제대로 낸다고 평가가 들리는 곳이다.



 <매장내부> 

 주차장을 가진 널찍한 외부만큼 내부 공간도 상당한 큼지막하다.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식, 입식 테이블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공간 역시 상당히 깔끔하고 위생적이다.

 식당 한 편에 자리를 잡고 진 사골 돼지국밥과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암뽕 순대국밥, 거기에 옛날순대까지 주문한다.

 


 <한상차림>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나 같은 성미에는 국밥집이 딱이다. 재료 하나하나 준비되는 시간과 수고는 상당하지만 손님 상에 낼 때는 거의 완제품 형식으로 뚝딱뚝딱 차려지기 때문이다.

 

 <순대> 

 국밥 두 그릇과 순대 한 접시, 그리고 맛깔난 김치 몇 종류만 있어도 한상 푸짐하다. 그 외에도 국밥 한 그릇이면 찹쌀순대, 간, 허파를 서비스로 내어주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돼지국밥> 

 세 가지 음식 중 첫 번째로 소개할 메뉴는 바로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진사골국밥, 즉 돼지국밥이다.

 뽀얀 사골 국물에 돼지고기와 소면을 넣고 송송 썬 파를 올리는 등 부산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부산의 돼지국밥은 밥을 토렴하여 말아져 있는 상태로 나오지만 이곳은 밥이 따로 나온다는 점 정도다.

 이곳은 불필요한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오로지 돼지뼈로만 국물을 내는 방식을 고집한다. 돼지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돼지의 잡내가 없어 깔끔하다.

 삼삼한 편인 국물에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새우젓을 살짝 넣고 국물 안에 들어있는 소면과 크게 한 숟갈 떠먹으면 국밥 한 그릇을 비우는 건 시간문제다.

 진사골국밥에는 특수부위인 돼지머리 뒷덜미 살을 푸짐하게 넣은 것도 인상적이다. 수육 또한 잡내가 없고 질기지도 않아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국물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수육은 살코기만을 원하는 여성분에게 안성맞춤일 것 같다.

 사장님의 손맛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부추무침을 사골 국밥에 넣어서 함께 먹어도 좋다.

 또, 국밥과 어울리는 아삭하면서 달짝지근한 갓 담근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이 집을 찾아가야만 하는 큰 이유다.

 

 <옛날순대>

 순대 또한 남다르다. 깨끗하게 씻은 돼지 막창에 깻잎, 콩나물, 청양고추, 대파 등 수 십가지의 재료를 채운 다음 쪄낸 순대라 비린 맛은 전혀 없고 풍미가 좋다.

 두툼한 순대는 새우젓에 찍어 부추무침과 함께 먹는데,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아끼지 않고 넣은 선지와 깻잎 덕에 고소함 사이 향긋함이 감도는 순대가 치명적이다.

옛날순대


 <암뽕순대 국밥>

 치명적인 순대가 듬뿍 들어간 암뽕 순대국밥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사골국밥이 진하고 구수한 맛이라면, 순대국밥은 촌닭 뼈를 장시간 고아낸 국물이라 맑으면서도 개운 맛을 자랑한다.

 깔끔한 국물 맛 때문인지 국밥 안에 들어간 암뽕 순대나 내장 등 주재료의 깊은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은 것은 이곳에서는 당연하다.

 국물을 머금은 암뽕 순대는 입안에서 잘게 부서지니 사르르 녹으면서 입안 가득 고소함이 배가 된다.

 얼큰한 맛을 내는 양념을 함께 올려주는데, 양념이 국물과 더해지면 칼칼한 맛까지 더할 수 있다. 여기에 총총 썬 청양고추까지 함께하면 속풀이에는 제격이다.

 또한, 밥과 반찬 모두 부족하면 언제든 무한리필 되니 포만감은 따 놓은 당상이다.

 
암뽕순대국밥


   무척이나 배가 고팠는지, 그간 속이 헛헛했는지 제대로 답은 내릴 순 없지만 분명한 건 콧잔등에 맺힌 땀방울과 곧 터질 듯한 배가 증명하듯 이곳은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곳이오.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곳이다. 그것이 바로 힐링이 아닐까 한다. 김지애 사랑방미디어 jihio89@nate.com


김지애        김지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