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번 주에는 택시·카풀(승차 공유) 문제를 본격 논의해야 할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목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택시기사가 잇따라 분신하는 등 택시업계가 반발하자 지난 15일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 현장 탐방'을 강조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행히 택시노조에서도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카카오) 모빌리티 회사에서도 시험운행을 중단하고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되는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전현희 의원이 책임자(택시·카풀TF 위원장)가 돼 열심히 처리하고 있는데 우리 당 차원에서 모두 관심을 갖고 이 문제가 잘 풀어질 수 있게 노력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파인텍 노사가 고공농성 중단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박홍근 의원이 파인텍 (노사 분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말 수고를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안 될 것 같은 문제도 정성을 들여 꾸준히 설득하고 노력하면 해결된다는 좋은 사례를 박 의원이 만든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가지 난제들을 당이 솔선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앞으로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원을 어렵사리 추천을 하기는 했는데 광주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반발할 사람을 추천한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는 말을 안 드릴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광주민주항쟁은 우리 현대사에서 말하자면 진상규명을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인데 한국당이 아직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렇게 된 건 대단히 안타깝고 아쉽다는 지적을 안 할 수 없다"고 했다. 뉴시스
- 국민의힘, 비례대표 '호남권 몫' 안 지켰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종학 공관위원, 유 공관위원장, 전혜진 공관위원. 뉴시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한 가운데 당선권에 호남 인사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수정당의 '호남 홀대'에 불을 지폈다.당초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던 것과 정반대되는 행보를 보여서다.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당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소 20번 안에는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하지만 고흥 출신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은 22번, 광주 출신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24번을 받았다. 사실상 당선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유 위원장은 "비례대표 순번 8번을 받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호남 출신이다"며 "22번으로 배정한 김 전 도당위원장과 24번인 주 전 시당위원장에게도 충분한 배려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인요한 전 위원장의 경우 지역에서의 활동 이력이 없는 만큼 호남 지역 인사로 분류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국민의힘이 당규에 담고 있는 호남 인사 25% 우선 추천도 지키지 않은 만큼 지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국민의힘의 당규에 따르면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취약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정당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시·도단위)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명시돼 있다.이에 대해 주기환 전 시당위원장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주 전 시당위원장은 "오늘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광주 배려는 아예 없었다"면서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았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 당원들과의 약속을 당에서 져버렸다"고 비판했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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