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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아파트에 무슨 일이?
3개 단지 실거래가 분석 결과
20개월 만에 55.8% 치솟아
지난달 주택가격 1.73% 상승
남구 제치고 5개 자치구 중 최고
입력시간 : 2019. 01.10. 00:00


"광주 광산구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빨리 광주 광산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주길 부탁합니다."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 광산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해 전국적인 이슈였던 광주 아파트 가격 폭등 현상은 남구와 광산구가 이끌었다.

특히 정부 부동산 대책과 지자체 단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남구 부동산 시장은 시들해진 반면 광산구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광주 광산구 일부 아파트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인 지난 207년 5월 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개월만에 평균 5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광산구 일부 아파트들은 20개월 만에 평균 1억 4천633만원 올랐으며 55.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광산구 '우미린 2차'와 '코오롱 하늘채', '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등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우미린 2차'.

이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2017년 5월에만 해도 3억 200만원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에는 58.3% 오른 4억 7천8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개월 만에 1억 7천600만원이나 뛰었다.

'코오롱하늘채' 전용 103㎡도 2017년 5월 3억 8천만원에서 지난해 12월에는 5억 9천만원으로 2억 1천만원 올랐다.

'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도 53.8%나 뛰었다.

광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광주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광주 아파트를 매입하는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를 살펴보면 광주를 제외한 지역 거주자가 광주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1~11월 기준)는 2016년에는 5천378건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6천857건, 2018년에는 7천690건으로 2년 사이 43% 증가했다.

또 남구와 달리 광산구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광주 주택매매가격은 1.0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광산구는 1.73%의 상승률로 광주 5개 자치구 중 최고를 나타냈다.

이는 익산(2.1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남구는 0.10%의 상승률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11월12일 기준으로 광주 주택 매매가격은 0.87% 올랐다.

서구와 광산구가 각각 1.29%와 0.95%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처럼 광산구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12월 광산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천만원을 웃돌았다.

광주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격은 319만2천원이었고 3.3㎡당 1천53만3천600원을 기록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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