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상)2019년을 광주·전남 상생 발전의 원년으로 삼자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9.01.02. 00:00

2019년 새해가 밝았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시기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광주시와 전남도가 한 목소리로 지역의 상생 발전을 논하는 것은 당연한 시대적 과제다. 지난해 민선 7기 들어 이용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 상생 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 한 바 있다. 이후 광주·전남은 크고 작은 사업에서 일정 부분 성과도 냈지만 시·도민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광주 공항 이전과 한전 공대 설립 등 현안은 시와 도가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로 상생의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이전비용에 시·도민의 이해가 걸린 것은 물론 정치권의 이해가 맞물려 있어서다. 의견 수렴에서부터 공론화, 협의 조정 등 어느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실제로 군공항 이전은 큰 틀에서 합의만 했을뿐 여전히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광주와 전남지역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벌어진 한전 공대 문제도 올해 지역의 뜨거운 감자다. 자칫 서로 유치하려다 돈 잔치가 될 위험성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은 민선 7기 취임초 공동 노력키로 한 의욕에 비해 큰 성과를 말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말로는 광주 전남이 한 뿌리라지만 직접 이해가 부딪치는 사업에서는 양보 없는 설전으로 시·도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군공항 이전과 한전 공대 설립,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나 에너지 밸리 등은 광주· 전남 발전을 위한 큰 축으로 시·도의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사업들이다. 새해에는 광주와 전남이 말 그대로 서로 힘을 합쳐 이들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로 잘 살자는 데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 상대를 탓하고 깎아내리고 하기에는 시간이 없고 여건도 한가하지 않다. 지난 한해 서로 노력한 소중한 경험이 축적돼 올해는 새로운 과제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양질의 일자리가 다수 창출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원년이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 광주·전남의 예산 확보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사상 최대의 SOC 예산 확보로 숙원 사업들이 시공을 앞두거나 첫 삽을 뜨게 된다. 광주형 일자리 등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서로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시·민도 관주도형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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