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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광주·전남 지역민의 '워라밸'은 전국 하위권
입력시간 : 2018. 12.31. 00:00


광주와 전남지역민들의 '워라밸(일·생활 균형지수)'이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민들의 근무시간이 긴 반면, 휴식 시간이 짧은 관계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의미일 수도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자료에 따르면 광주 시민들의 일·생활균형 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3번째(36.1), 전남은 14번째(35.2)로 전국 평균(37.1)을 밑돌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광주는 인천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남 (35.2)과 충남·북(34.8)보다 약간 앞선 정도였다.

광주의 경우 총 근로시간, 초과 근로시간, 휴가기간 등 근로시간의 길이와 유연성을 평가한 일 영역(8.1)에서는 전국 평균(7.9)보다 높았다. 그러나 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여성취업, 가사분담에 대한 견해와 일과 가족생활 우선도, 평일 여가시간,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 일·여가생활 균형 정도를 살피는 생활 영역에서는 14.0점으로 전국 평균(14.5)에 못미쳤다.

일·생활균형 조례 유무, 제도확산 노력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도 7.6으로 전국 평균(8.7)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다만 지자체 관심도는 6.4로 전국 평균(6.0)보다 높게 나왔다.

또한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초등돌봄교실 이용률, 일·가정 양립제도 인지도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제도 영역(7.6)은 전국 평균(8.7)보다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워라밸은 광주보다 더 떨어진 수준이었다.

전남은 생활 영역에선 15.0으로 전국 평균(14.5)보다 높았으나 일(7.6)과 제도(83), 지자체 관심도(4.3) 등의 항목에선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지자체 관심도는 4.3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은 물론 최하점을 기록한 서울(4.2)과 비교해 0.1점 앞섰을 뿐이다.

'워라밸'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인 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한국인 절반 이상이 봉급과 워라밸 중에서 워라밸을 더 중시한다는 여론 조사도 있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삶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근로 현실은 워라밸과 거리가 멀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생각하는 워라밸의 수준이 전국 평균을 밑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와 지역 지자체, 지역 기업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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