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는 게 좋다'도 12.5%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은 올해 송년회를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는 정도의 간소화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정도로 간소하게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74.4%로 나타났다. '안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12.5%, '저녁 식사와 음주를 곁들여 성대하게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8.4%다. '모름·무응답'은 4.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직업과 성별, 연령, 지역, 이념성향 부문에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정도의 간소한 직장 송년회를 선호했다.
더불어 송년회를 하지 말자고 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자영업과 사무직, 주부, 여성, 영남, 호남, 경기, 인천,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진보·중도·보수층에서 '하지말자'는 의견이 2위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위 간소하게 85.5%·2위 하지말자 6.3%)와 사무직(1위 간소하게 74.8%·2위 하지말자 12.3%), 자영업(1위 간소하게 71.0%·2위 하지말자 19.0%), 노동직(1위 간소하게 70.9%·2위 성대하게 16.3%), 학생(1위 간소하게 69.3%·2위 성대하게 11.3%) 순으로 간소한 직장 송년회를 원했다. 성별로는 여성(1위 간소하게 77.9%·2위 하지말자 12.3%)과 남성(1위 간소하게 70.7%·2위 성대하게 13.4%) 모두 간소한 송년회를 선호했다. 한편, 여성은 '하지말자'가 2위로 나타난 반면, 남성에서는 음주를 곁들인 성대한 송년회를 선호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간소한 송년회를 원했는데 60대 이상(1위 간소하게 76.1%·2위 하지말자 11.8%)과 50대(1위 간소하게 75.6%·2위 하지말자 13.8%), 20대(1위 간소하게 75.6%·2위 성대하게 9.2%), 40대(1위 간소하게 73.9%·2위 하지말자 12.0%), 30대(1위 간소하게 69.5%·2위 하지말자 18.3%) 순으로 식사 정도로 간단하게 하는 송년회를 선호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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