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청와대를 포함한 중앙정부도 막후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이 대승적으로 판단해 사업 성공의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민생탐방을 위해 광주 양동시장을 찾은 이 총리는 '광주형일자리'와 한전공대 설립,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구상권 문제 등 광주·전남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둘러싼 노동계의 갈등, 울산과의 지역갈등에 대해 "정부가 조정기능을 한다고 가시화할 경우 역효과가 난다"며 "청와대를 포함해 정부는 막후에서 사업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형일자리는 광주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성공을 위해서는 광주시민의 여론과 의견이 매우 중요하니 대승적으로 판단해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는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부지선정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들은 거의 다 용역이 끝나 있는 상태"라며 "정치권에서도 이미 승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니 전문기관이 합리적 기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역민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청 지역은 전문기관의 합리적 기준에 따른 결정을 수용해달라"면서 "한국전력을 포함한 관련 전문기관들이 총리를 포함한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권으로부터의 외풍은 저라도 막아드리겠다"고 한전공대 입지 선정이 공정하게 추진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총리는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우선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정기국회 말에 259억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며 "제가 위원장을 맡는 국제대회 지원위원회, 그중에서도 내년에 유일한 국내 개최 국제대회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위원회를 내년에 조속히 열어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5·18민주화운동 유가족, 유공자 단체 등을 상대로 검토 중인 구상권 청구와 관련해서는 "사리에 맞고, 광주시민들의 걱정도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올해 안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순천 경전선 건설과 관련,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광주~순천간 경전선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시켜 추진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앙과 지방 사이에 추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중에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12월 대선 당시 들렸던 국밥집에서 식사를 곁들인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그들의 고충 청취를 이어갔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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