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과학을 만날 때… 융·복합 콘텐츠의 미래는

입력 2018.12.17. 00:00 양기생 기자
예술가들이 ACC 첨단과학장비 활용해 작품 구현
'ACT 쇼케이스' 오는 23일까지 문화전당 전시
ACC 창작자 실험실, 상상력·창의력 제공할 듯
과학과 예술의 환상적 만남은 어디까지일까. 문화전당이 창제작센터의 주요 랩과 미디어월을 활용한 다양한 창제작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당이 보유한 AR, VR 등 최첨단 장비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창작품들이 상상력의 경계를 어디까지 보여줄지 기대된다. 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에서 젊은 창작자들의 실험적인 도전이 시작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진식, ACC)은 23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 1관, 2관 및 미디어월에서 ACT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이번 ACT 쇼케이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의 주요 랩과 미디어월을 활용한 다양한 창제작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쇼케이스이다.

젊은 창작자들의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실험적 작품들을 '창작자 실험실 쇼케이스)', '미디어월을 활용한 공모작', '미디어 월 쇼케이스 '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융·복합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설치미술, 상호작용 예술 등 13팀 총 29인의 창작자들의 실험적 예술을 다룬다.

관객들은 혼합현실(믹스드 리얼리티 Mixed Reality), 미디어 공간(미디어 서피스 Media Surface), 움직이는 예술작품(키네틱 아트 Kinetic Art), 인공지능 비주얼&사운드(A.I Visual&Sound)분야 등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미디어월 콘텐츠 쇼케이스 4 Walls는 영상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된 9개의 작품들을 한 달간 상영한다. 공모를 통해 국내외 165편의 지원작 중 총 9편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4편은 ACC 제작 지원작으로 이번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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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개막식 ACC 아시아문화광장에서 미디어월에 선보인 정자영 작가의 'Licht (빛)'퍼포먼스 는 영상과 무용수들이 어우러져 선보이는 융·복합 퍼포먼스 공연으로, 현대사의 아픔에 집중해왔던 작가가 세월호와 형제복지원, 광주민주화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15일 오후 2에는 신디사이저 악기의 개념과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직접 소리를 만들어보는 신디사이저 워크숍'MMM(Make Me Music)'도 진행됐고 15일 오후 4시 30분에는 9팀의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자리가 마련됐다.

창작자 실험실(Creators in Lab)은 ACC에서 진행하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ACC 창제작의 방향성에 적합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쇼케이스 작품개발을 위한 1차를 지원하한다. 퍼포먼스와 설치 형태의 융복합 콘텐츠 작품 개발과 쇼케이스 시연이 가능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작가들이 ACC 창제작센터에서 상주하며 융·복합 콘텐츠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진식 전당장은 "과학기술과 예술의 결합은 현대 예술의 중요한 흐름일 뿐 아니라 향후 광주가 4차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창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시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라며 "예술가와 물론 과학기술 연구자, 관련분야 기술자들은 물론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요구되는 영유아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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