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신고 '군계일學' 졸업자 3명 동시 차관급 발탁

입력 2018.12.14. 19:00 김현수 기자
신흥 명문 부상, 유선 교장 "2만2천여 동문들의 영광"
문 대통령, 1년6개월여만에 16명 대규모 차관급 인사

문재인 정부 들어 광주·전남 출신 인사들의 정부 고위직 발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특정 고교 출신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단행한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에서 광주 동신고 출신 3명이 발탁됐다.

이날 임명된 차관급 16명 중 광주·전남 출신 3명 모두 동신고 출신이다. ▶관련 프로필 2면

특정 고교 출신 3명이 동시에 정부 고위직에 등용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중앙 관가의 반응이다.

여기에 현직으로는 장관급인 정순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차관급인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원도 동신고 출신이다. 이처럼 동신고 출신 인사들이 이 정부 들어 대거 정부 고위직에 등용되자 지역에서 신흥 명문고로 부각되고 있다.

광주일고·광주고로 대변되는 지역 명문고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동신고 출신 3명이 포함된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동신고 출신으로는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인사혁신처장에,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이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정무경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황서종 신임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인사제도·정책에 정통한 인사 전문가로 공직사회 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호승 기재부 제1차관은 "거시경제통으로 경제활력 모멘템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평가하고, 정무경 조달청장에 대해서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식견으로 공정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행정을 펼쳐 경제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16명에 이르는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어 2차관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임명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문미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아울러 차관급인 소방청장에 정문호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 행복도시건설청 차장,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는 차영환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 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엄재식 원안위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을 각각 지명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차관급 프로필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세제·정책기획 업무 등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호승(53) 전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거시경제통'이다.

이 차관은 전남 광양군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 정책조정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미래경제전략국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거시경제를 주로 다뤘을 뿐만 아니라 미시정책도 두루 기획했다.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대통령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임명돼 청와대에서 활동하다 1년반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다.

◇약력

▲1965년 전남 광양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기재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기재부 미래경제전략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청와대는 인사혁신처장에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황 처장은 1961년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정책분석학 석사 학위를,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처장은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인사혁신처 차장,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1961년 전남 강진 ▲광주 동신고 ▲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정책분석학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인사혁신처 차장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병구(55)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차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영국 워릭대 사회보건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1987년 공직에 입문한 뒤 보훈처 혁신기획관, 보훈선양국장, 서울지방보훈청장, 기획조정관, 보상정책국장, 광주지방보훈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08년 보훈선양국장 재직 당시 안중근 의사 한중(韓中) 유해발굴단 지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2~2013년 기획조정관으로 보상체계 개편을 주도했다. 올해 기획조정실장으로 보훈예산 첫 5조원 달성에 기여하는 등 보훈처 차장으로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 해남▲광주고 ▲한양대 행정학과 ▲영국 워릭대 보건학 석사 ▲제30회 행정고시 ▲국가보훈처 보상지원국 직업보도과장 ▲국가보훈처 혁신기획관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서울지방보훈청장 ▲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광주지방보훈청장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정무경 조달청장

신임 조달청장으로 임명된 정무경(54)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기재부 내 잔뼈가 굵은 관료다.

정 신임 청장은 1964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와 영국 워릭대 법학 석사, 고려대 행정학 박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재정분석과장·민생경제정책관·관세국제조세정책관 등을 두루 거치며 경제정책, 예산, 세제 등 기재부 업무 전반에 대한 폭넓은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

일 처리에 빈틈 없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갖춰 조직 내 신망도 높다.

관가에서는 대인 관계가 원만할 뿐 아니라 부하들을 독려해가며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덕장으로 평가한다.

▲1964년 ▲전남 나주 ▲광주 동신고 ▲고려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영국 워릭대 법학 석사 ▲고려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31회 ▲기획재정부 재정분석과장·민생경제정책관·관세국제조세정책관·대변인·기획조정실장(現)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