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정개특위 논의 후 2월 임시국회처리 집중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민주당 공세 수위는 낮아지지 않고 있다.
야3당은 1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는 집중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단식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집중 피켓시위에서 민주당이 전날 밝힌 연동형 비례대표제 기본방향 동의, 내년 1월 정개특위 논의 후 2월 임시국회 처리 등을 집중 비판했다.
특히 야3당은 오는 주말까지 확고한 답을 가져와 두 당 대표의 단식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피켓시위에서 전날 민주당이 밝힌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입장에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하지만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정개특위가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문제는 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하고 당 대표에선 최종 합의를 해서 연동형 비례제가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확고한 결의임을 확인할 때 저는 물러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제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는 촛불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의회 민주주의, 합의제 민주주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해서 저를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시간을 끌어선 안된다. 주말이 가기 전 손 대표와 이정미 대표가 단식을 풀 수 있도록 양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시점까지 못 박았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 기본방향에 동의한다는 불분명한 수사로 더불어한국당이란 비판을 피하려고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데,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을 같이 처리하자고 할 때는 예산안과 연계하는 야3당을 나무라면서 핑계대고, 지금은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미온적이고 할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한국당 핑계를 댄다"며 "그러면 어떤 일을 제대로 추진하겠나. 국민이 권력을 왜 줬나. 어려워도 해결하라고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을 향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당선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이제는 한국당이 응답해야 할 때다. 한국당은 주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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