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에서 잘 먹는 필승법이 있다.
바로 차가운 음식부터 먹고,
같은 온도의 음식끼리 먹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영업 시작 직후의
가장 신선한 상태인 초밥들로 접시를 시작하자.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씩 가져와
전부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활어초밥, 간장새우초밥, 생새우초밥,
묵은지 활어 초밥, 연어 초밥, 장어 초밥,
소고기 초밥 등에 롤 종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디저트도 빠짐없이 있는데,
웬만한 웨딩홀 뷔페만큼 다양한 편이다.
조각 케이크, 젤리, 경단, 와플 등
이미 배는 불렀는데 디저트를 먹지 않으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부서 송년회 모임 방식 투표를 했는데, 거의 몰표가 나왔다. 점심 식사로 진행하기로 말이다. 회포도 풀 겸 얼큰한 술자리를 원했던 이들은 아쉬움을 표한다. 하지만 시대와 문화가 변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점심 식사 모임을 하기엔 장소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점심부터 고기를 구워 먹기엔 부담스럽고, 명색이 송년회인데 중국집이나 백반집을 가기도 애매하다. 이런 고민 많은 연말을 보내고 있을 모든 회사, 모든 모임의 '총무' 분들께 추천한다. 모임 장소로 초밥 뷔페는 어떠신가?
-접시1
한식 뷔페, 샤부샤부 뷔페, 돈가스 뷔페 등 뷔페형 식당이 부쩍 많아졌다. 아마 바뀌는 모임 문화가 거기에 한몫을 차지한 것 같다.
그중에 오늘은 초밥 뷔페를 가볼까 한다. 미리 음식을 준비해두어야 하는 뷔페 특성상, 찬기를 유지하는 초밥들이 지금 시즌에 가장 신선한 상태니 말이다.
-입구-주차안내
그래서 초밥 뷔페 전문점인 '쿠우쿠우'로 향했다. 광주에는 하남, 상무, 첨단 세 곳에 위치해 있는데, 마침 첨단을 들를 일이 있어 첨단점으로 선택이다.
'쿠우쿠우' 첨단점은 주차 공간을 꽤 여유롭게 쓰고 있었다. 지상, 지하 주차가 모두 가능하니 주차안내를 참고하면 되겠다.
#그림1중앙#
-내부-뷔페홀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많은 손님에 조금 놀랐다. 이 근방 회사 직원들로 보이는 정장맨들도 많은 걸 보니, 뷔페도 하나의 점심 문화로 자리 잡았구나 싶다.
예전엔 뷔페의 이미지가 '마음먹고 배 터지게 먹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정갈한 음식을 하나씩 맛볼 수 있는 고급 식당이 된 느낌이다.
-가격표-원산지
뷔페가 프리미엄을 입으면서 가격대가 조금 올라가긴 했다. 예전에 숱한 뷔페들이 만원 초반대였던 것을 기억하면, 5천원가량 올랐다. 그래도 1인 고기 값+술값보다는 저렴하다. 그래서 조금 격식 있는 모임을 하기에 가성비 이만한 곳도 없다.
-수유실-키즈카페
뷔페는 단연 어머님들의 화합 장소이기도 한지라, 식당 내부에 수유실, 키즈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기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동행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림2중앙#
-수프
빈속에 갑자기 음식을 넣으면 조금만 먹어도 쉽게 배가 부르게 된다. 그래서 수프로 속을 달래고 시작해야 한다. 호박죽, 게살 수프, 양송이 수프가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게살 수프에는 누룽지를 넣어 되직하게 먹을 수 있고, 양송이 수프에는 식빵 러스크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접시1
뷔페에서 잘 먹는 필승법이 있다. 바로 차가운 음식부터 먹고, 같은 온도의 음식끼리 먹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영업 시작 직후의 가장 신선한 상태인 초밥들로 접시를 시작하자.
-초밥1
초밥 뷔페답게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씩 가져와 전부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활어초밥, 간장새우초밥, 생새우초밥, 묵은지 활어 초밥, 연어 초밥, 장어 초밥, 소고기 초밥 등에 롤 종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초밥2
문어 숙회나 생연어회, 회무침 등도 있어서 한 곳에서 해산물들을 종류별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게 바로 초밥 뷔페의 가장 큰 매력 아닌가.
접시2
초밥을 실컷 즐겼다면, 이제 따듯한 음식으로 넘어갈 차례다. 각종 튀김류와 치킨, 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으로 접시를 채우는 행복한 순간이다.
-만두-유산슬
초밥 뷔페라고 해서 초밥만 힘을 준 게 아니다. 피자, 파스타, 치킨 등의 양식과 딤섬, 만두, 유산슬, 자장면, 꿔바로우 등의 중식도 섭렵했다.
-초코퐁듀
디저트 코너에는 거대한 초코 폭포가 자리한다. 단 음식은 질색하는 사람이라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웅장함이 있다. 옆에 마련해 놓은 꼬지에 마시멜로 네다섯 개 꽂아 퐁듀 폭포에 쏙 넣었다 빼면 마시멜로가 초코 코팅이 되어 나온다. 뭔가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이다.
#그림3중앙#
-디저트1,2
디저트도 빠짐없이 있는데, 웬만한 웨딩홀 뷔페만큼 다양한 편이다. 조각 케이크, 젤리, 경단, 와플 등 이미 배는 불렀는데 디저트를 먹지 않으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커피-티
탄산음료부터 식혜, 슬러시, 주스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료는 다 준비되어 있지만 역시 어른의 식사 후에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제 격이다. 풍성했던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커피만 한 게 없다. '쿠우쿠우'에서는 원두 머신을 쓰기 때문에 크레마(crema, 에스프레소 상부에 갈색빛을 띠는 크림)가 올라온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카페인이 부담스럽다면, 종류별로 구비된 티백을 선택해보자.
-후식
커피와 함께 싱싱한 과일들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지금 배가 불러도 또 집에 가면 '더 먹고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들기에, 뱃속에 빈 공간이 없도록 꽉꽉 채우자.
#그림4중앙#
-신메뉴-이벤트
모임 풍경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 그에 맞춰 초밥 뷔페도 진화한다. 계절마다 신메뉴가 추가되고, 손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연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도 옛말이다. 송년회라는 잔칫날, 모임 장소로 '쿠우쿠우'의 초밥 뷔페를 고른 당신, '센스 있는 총무'로 거듭날 것이다.
김지애 사랑방미디어 jihio89@nate.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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