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2019학년도 정시모집 설명회서 학부모들 '볼멘 소리'
"시험을 어렵게 내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대학별로 입학전형 절차와 기준이 천차만별이고 학생을 선발하는 점수 환산에서도 희비가 갈리는데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한파가 몰아친 1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내 광주시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열린 수도권 5개 대학 2019학년도 정시모집 설명회에서 만난 한 수험생 부모는 답답한 심경을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설명회는 광주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와 광주시 진학부장 협의회 공동 주최로 광운대 등 수도권 5개 대학 정시모집과 향후 입시전략을 돕기 위한 자리로 광주지역 고3 수험생 및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불수능'이라 불린 올해 대학수학수능시험을 치른 입시생들을 둔 학부모들은 입시 전문가의 설명 중간 중간 볼멘소리로 입시 당국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설명회는 수도권 5개 대학 정시모집 설명회에 이어 면담, 수능점수 분석, 입시전문가들의 정시모집 정보 제공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장광재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정보센터 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수능 미응시생이 늘면서 하위권 학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상위권 학생들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형국으로 변하고 있다"며 "학령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지만 명백히 올해 수능은 절대평가에서 변별력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비난의 대상이 된 올 수능 국어 31번 문제는 읽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도 수능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 시기는 수능을 치른 다음 수시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전문가 상담보다 입시설명회와 각 대학의 전형정보를 입수하는 등 정보를 많이 확보해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며 "본격 진학상담은 오는 27일 이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학별로 반영지표나 영역별 반영비율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잘 분석해 가·나·다군 3번의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서울대, 전남대 등 주요대학들은 대학별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며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할 경우 정시로 인원이 다수 이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인원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대학별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 또한 상이하기에 모집요강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남매 중 막내가 수능을 치렀다는 한 학부모는 "과학탐구가 어렵게 출제돼 내신을 합산해 어느 대학으로 보내야 할 지 너무 막막하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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