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자질' 논란에 휩싸인 정상용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가 12일 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저는 제 삶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기 위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공모에 도전했다"며 "그러나 민선 7기 광주시정을 열정적으로 이끌고 계시는 이용섭 시장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저는 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 신분의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많은 현안들이 놓여있는 절박한 광주의 상황에서 저를 둘러싼 논란이 지역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이 같은 결정에 이른데는 광주시의회의 '부적격' 기류 때문이라는 것이 시의회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 이날 오전 시의회 의장단과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단 등 지도부는 긴급회의를 통해 정 후보자의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활동과 기여도는 인정하나 공기업 대표로서의 도덕성과 전문성, 방향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부적격' 입장을 정리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역시 전날까지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이날 부적격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정 후보자는 지난 10일 진행된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영능력과 전문성 부족, 위장전입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에서 광주지역의 하루 음식물폐기물량과 하수처리장 방류수 법적 기준 등 기초현황 질의에 대해 '기초 현황밖에 알지 못한다,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없는 위치다'고 대답해 전문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업무평가를 위한 질문에 정 후보자가 지속적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시인하면서 일부 의원은 '준비한 질의를 해야 할 필요조차 못 느끼겠다'는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srb.co.kr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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