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43·회화·조각) 작가가 제19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광주신세계 갤러리는 최근 심사를 갖고 대상에 이 작가, 우수상에 김용안(42·회화) 작가, 신진작가에 박두리(29·회화) 작가를 각각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난 9월 3일부터 17일까지 신세계미술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아 1차 작가를 선정했다.
또 전시 오픈 후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심사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신세계 갤러리는 "포트폴리오 심사를 시작으로 작품 심사와 작품에 대한 작가의 변을 직접 들어 보는 인터뷰까지 단계별로 면밀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이 작가는 장성 출신으로 전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우리들의 모든 것은 미래에 유물로 남는다'라는 주제의 작품을 통해 현재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남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 작가는 고흥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작품 안개가 낀 푸른색 유화작품의 'Hidden' 시리즈는 이상향에 대한 욕망과 삶에 대한 회의를 표현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서적 여운이 느껴지는 동시에 작가의 정체성이 명확한 그의 작품은 향후 미술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갖게 만들었다.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박 작가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홍익대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과 전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소외된 감정'을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다양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작품에는 비상식적인 행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시류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관점을 진지하게 찾아가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읽었다.
그 동안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차별화 된 작가지원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로 공모전의 새롭고 바람직한 전형으로 호평 받아 왔으며, 이를 거쳐간 작가들도 광주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미술 활성화와 유망작가 발굴이라는 기본 취지 하에 실질적인 작가지원 프로그램이 되도록 부단한 노력을 이어온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이번 수상자를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대상 1천만원, 우수상 500만원, 신진작가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개인 초대전을 개최하는 지원이 진행된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국립나주박물관, 수어 영상 제공 전시실에 준비된 QR코드 안내문을 통해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이 무장벽(배리어 프리)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나섰다.국립나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했다.이 영상은 관람객 누구나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음성과 수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어 해설은 청각장애인 수어해설사가 직접 설명해 수어 해설의 정확도를 높였다.영상은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라는 전시 주제에 따라 고고학자, 소장품관리자, 보존과학자, 전시기획자, 교육연구사 등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다양한 역할과 각 전시 공간의 체험 방법을 소개한다.영상 이용은 각 전시 공간에 배치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가능하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장벽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전시 감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물관 전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 국립광주박물관, 아시아 도자 문화 이끈다
- · 무등미술대전 내달 1일 작품접수
- · 오월예술에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 · "지역민 일상과 역사 함께 한 존재로 소중"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