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 중심 사업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주력 개발사업 변화 절실
태양·바람 활용 수익 창출
공유지 활용 도민발전소 추진
지난 9월 10일 취임한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택지 개발 중심이었던 개발공사의 사업 방향을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옮길 계획이다.
그동안 개발공사의 주력 사업이었던 택지·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태양과 바람을 활용해 지역민들도 참여하면서 직간접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로 가꾼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우리 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설립취지에 맞춰 도정을 뒷받침 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운 택지개발사업은 그동안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 광주 인근이나 시 단위의 20만~30만평 정도의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진행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도내 국·공유지를 활용한 '도민 발전소'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 풍력발전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쓴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도민발전소'는 도민을 사업에 참여하게 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도록 하는 방안과 공사가 전액 투자해 운영수익의 일정부분을 '전남도 인재육성기금'으로 기여하는 방안 등 크게 2가지 모델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해상풍력사업이 개발공사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며 "지역 상생발전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일조할 뿐 아니라 우리 공사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산단 개발과정에서 일선 시군과 발생했던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실무협약서에 대한 이견으로 장흥군을 상대로 불가피하게 실무협약이행 소송을 진행했지만, 불필요한 갈등만 확대되고 말았다"며 "지난 11월 장흥군수와 만나 장흥군 발전과 장흥산단의 활성화가 목표라는 의견 일치를 확인하고 산단 분양률을 높이는데 힘을 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분양 용지를 매각하기 위해 업종 확대나 타용도 활용 등을 장흥군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공사는 또 4년 동안 매각되지 않고 있는 해남 땅끝호텔은 레지던시와 예술가지원센터, 반려동물 테마파트 등 지역경제·관광활성화를 위한 공익적 활용 방안도 고민 중이다.
김 사장은 일부 언론에서 개발공사에 대한 잘못된 시각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1조 원대의 자산규모, 1천억 원 대의 연매출, 최근 5년간 매년 흑자 달성, 올해까지 이익 잉여금이 480억 원인 기업이 방만하다는 평가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일부 부서간 중복된 업무를 맡고 있고, 2개의 복수본부가 운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지만, 개발공사가 방만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그는 "전남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선도해야 하는 도내 유일한 공기업이다.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조직을 좀 더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개발공사 모든 임직원들은 민선 7기 도정 방향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지원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과 이웃사랑 실천으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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