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2019년과 2020년에 세금감면과 소비증가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모리스 옵스펠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옵스펠드는 이번 달 말 은퇴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세계(경제)의 풍선에 바람이 빠지고 있는 것을 보인다"면서 "미국(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스펠드는 "올해 우리가 봤던 것보다 2019년에는 (미국)성장률이 어느정도 낮아질 것"이라며 "2019년보다 2020년에는 더 급격히 떨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이외 국가의 (성장률)둔화는 훨씬 더 극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악의 '악몽 시나리오'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추가인상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수순을 꼽았다. 다만 그는 "연준에서 나오는 말이나 시장 전망에 따르면, 몇개월 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좀더 적절한 속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옵스펠드는 IMF의 "다자주의는 기본적으로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경제관계에 대한 보다 대립적인 어프로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글로벌한 틀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최근들어 무역관행을 바꾸고 있기는 하지만 "좀더 (중국시장을)열고, 성장과 안정을 이루는데 시장의 역할을 좀더 확대하며, 통화의 유연성을 높일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투자에 문을 좀더 열고 지적재산권체제를 개혁하는 것이 중국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옵스펠드는 "(중국을)다자시스템에 들어오게 하는게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된다"며 "갈등은 진짜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무역제재의 압력 하에서 무역이 완전히 붕괴하는 대공황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갈등이 피해를 초래할 수는 있다. 왜냐면 글로벌 투자와 생산은 무역과 연관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30년대에 우리가 봤던 것과 같은 붕괴가 일어날 것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옵스트펠트 후임에는 기타 고피나트(46) 하버드대 교수가 내정돼있다. IMF 역사상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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