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겨울철 전기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합시다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12.10. 00:00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렸는데, 12월 초인 지금 각종 방송매체에서는 올 겨울 강한 한파가 지속될 것 이라는 보도가 간간히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온돌 난방을 사용하던 과거와 달리,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에 의지해 난방을 많이 하는 추세이고, 최근 화재비중에서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겨울 동안 일어났던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관련 화재가 무려 100여건으로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의 과열, 누전, 과전압 등이 화재의 원인이었다.

이러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섬유류, 침구류에 급속하게 불이 붙어 일산화탄소나 유독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한 사용을 위해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 난방용품은 전기를 사용해 열을 내는 기구이므로 성능이나 안정성이 법규에 적합한 규격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둘째, 사용하기 전 점검은 필수이므로 전기매트 등 전선이나 전열부 부위에 먼지가 껴 있으면 제거하고 파손 또는 전선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전기매트 조절기에서 발화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사용 시 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외출 시 전원을 꺼둬야 한다. 전기매트는 외출 후 돌아왔을 때를 대비해 저온으로 장시간 켜두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될 위험성이 커지므로 반드시 전원을 꺼둬야 한다.다섯째, 전기매트는 보관 시 종이 접듯이 접지 말아야 한다. 전기매트를 접을 경우 내부 열선이 꺾여 파손되거나 망가져서 이를 모르고 사용할 때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보관 시에는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겨울철의 화재는 발생 건수에 비하여 피해가 크기 때문에 난방용품을 비롯한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비치하고 독거노인 등 홀로 지내는 가족과 이웃을 돌보길 바란다

김형준 (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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