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촌서 주민들과 소통…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문도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민족분단이라는 역사적 비극의 현장에서 이제는 통일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비무장지대로 1박2일간 평화·통일 여행을 떠나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지역 고등학생 78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비무장지대 현장체험 평화·통일 학생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남북정상이 세 차례나 만남을 가지며 평화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안보위주의 통일교육이 아닌 북한을 이해하고 전쟁 없는 한반도를 이야기하는 평화교육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30일 오후 1시경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는다. 인솔은 시교육청 교직원 등 6명이 담당한다.
첫날은 통일촌부녀회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임진각,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자유의 다리 등을 방문하고 철책에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을 적은 '평화기원리본' 달기, 통일 임무 수행(그리브스티어링) 등에 참여한다.
개성공단 등 개성시 주변이 선명하게 보이는 도라산역은 남북 분단으로 철도운영이 중단된 지 52년 만에 건설된 역으로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이 함께 방문해 철도가 북쪽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철도침목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임진각에서는 한국전쟁과 민족대립의 각종 유물과 전쟁 잔흔을 만나게 된다. 남북분단 상징물인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고 1953년 한국전쟁 포로 1만 2천773명이 건넜다는 자유의 다리도 남아있다.
캠프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던 공간이다. 현재는 민간인 통제구역 내 유일한 체험형 숙박시설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캠프 내부 지도를 받은 후 자물쇠와 비밀번호 등을 풀면서 통일 임무(미션)로 전쟁과 평화, 통일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체험하는 대규모 탈출놀이 형식의 체험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마지막 일정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구 경성감옥)에 들러 독립운동가들의 활동도 살펴본다.
전대사대부고 역사동아리 단장 이민선(2학년) 학생은 "통일은 가장 미래지향적인 살아 있는 역사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난 후 배우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12월에 있을 학교 축제에서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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