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남북 화해 무드 속, 소 한마리 때문에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던 한 때의 일화를 코믹하게 그려낸 연극이 무대위로 오른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극장 1에서 ACC 자체제작극 '소'가 공연된다. 지난 해 진행된 ACC 최적화공연 개발사업 1기의 최종 선정작인 연극 '소'는 북한의 잃어버린 소 한마리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팽팽한 남북관계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우화극이다.
1996년 당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연극은 홍수로 인해 떠내려온 북한의 소 한마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소가 오래전 독립군이 해방 후에 집집마다 소 한 마리씩을 갖게 하려고 비밀리에 기른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전개가 깊어진다.
소 한마리를 통해 한반도의 정치·군사·외교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한 연극은 분단 문제를 비롯해 전쟁과 평화 등 다채로운 시각에서 펼쳐지는 무거운 주제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특히 '소'는 독특한 객석 구성으로 관객들의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양 객석이 무대를 사이에 두고 길게 마주보는 형식의 연극은, 마치 관객이 흡사 연극 속의 일들을 직접 겪는 것과 같은 실제적 경험을 할 수 있다. 평일 오후 7시 30분·주말 오후 3시. 전 석 3만 원. 문의 (1899-5566)
이영주기자 dalk1482@gmail.com
- 도서관서 인문학과 친해져요 광주 서구공공도서관이 지역민들의 인문소양 함양과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인문 라이프러리(life+library)-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25일 시작한다.'인문 라이프러리'는 문학(文)-역사(史)-철학(哲) 각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슬로건으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연을 마련했다.문학 분야 인문학 프로그램은 '음악과 문학을 품은 낭만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25일 셰익스피어로부터 탄생한 음악들 ▲5월 9일 시인과 함께 태어난 음악들 ▲5월 23일 문학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명작들 등으로 꾸려졌으며 와이엔듀 대표 윤성희 강사가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한다.이어 6~7월 역사, 9~10월 철학 분야가 진행된다.참여는 지역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구공공도서관(062-654-4306)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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