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지도부가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에게 지역 기반인 호남의 예산과 쌀값 인상 등을 신경써달라고 요구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윤영일 정책위의장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정 총리비서실장과 노 국무조정실장을 맞았다.
정 대표는 "쌀값 기준을 80㎏에서 1㎏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감이 있다. 요즘 쌀을 가마니로 사서 먹는 사람 없지 않나. 현재 ㎏으로 하면 2천450원인데 3천원까지 해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현실성이 있어 보이는데 24만원(80㎏ 기준)으로 올리자고 하니까 너무 올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윤영일 정책위의장도 "쌀 목표가격이 농민이 원하는 수준에 너무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밥 한공기가 1천원에 판매되는데 쌀 원가는 250원 미만이다. 300원으로 계산하면 24만5천원이 나온다. 그런 것을 감안해서 전향적으로 해줄 수 있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과 관련해서는 꼭 국가균형발전적인 차원에서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방향으로 수고해줬으면 좋겠다"며 "서남권 지역의 경우는 각별히 챙겨야 한다. SOC 기반이 약한데다 낙후되고 노후한 기반시설을 챙기지 못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평화당 지도부는 두 실장에게 민생문제, 특히 경제 관련 정책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정 대표는 "한 가지 부탁한다면 현장에 기반을 둔 정책을 조율해주면 좋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현장에 가면 괴리가 많다. 가끔은 농민,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중소기업 현장의 정책들이 많지 않았다. 현장성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적폐청산을 마무리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은 지속 추진할 수밖에 없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인식과 정부의 인식 간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과연 소득주도 성장 때문이냐 아니냐는 얘기할 수 없지만 국민과 정부 인식 간 괴리를 좁혀야만 2기 내각이 성공한다. 잘 풀어내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 실장은 이에 "농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서 정상 가동되도록 노력하겠다. 쌀값이 무조건 올리는 게 좋은 것인가, 시장 논리가 있기에 농민에게 도움이 극대화 되는 선에서 쌀값을 유지하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SOC도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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