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88세 미수 '기로연

입력 2018.11.16. 00:00 박혁 기자

해남향교(전교 박천하)는 지난 9일 향교 충효관에서 올해 미수(88세)를 맞은 원로 장의를 모시는 2018년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로연은 명현관 해남군수, 이순이 해남군의장 등 내외귀빈과 박천하 전교 등 200여명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사상을 되돌아보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이날 참석한 미수 어르신들에게 다과상과 식사를 준비했으며 장수상과 함께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고, 청년유도회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배례와 감사의 술잔을 드리는 헌주와 함께 실버악단의 흥겨운 무대를 진행했다.

박천하 전교는 "기로연은 예부터 나라에서 70세 이상의 원로문신들에게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나라에서 베풀어준 잔치를 열었다"며 "시대가 변하고 세상은 바뀌어도 어르신에 대한 공경은 변함이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해남=박혁기자 md1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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