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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미디어가 추천하는 광주 맛집- 광주 수완지구 꽃소마루
肉心으로, 수고한 날 소고기 파티!
입력시간 : 2018. 11.15. 17:00


 들깨 된장국이 나온다. 된장국의

 고소함을 배로 높였다. 게다가

 고기를 먹을 때 입맛을 해치지 않고

 느끼함만 삭 잡아주니

 '꽃소마루의' 신의 한 수다.

 

 적당한 핏기만 가신 소고기를 한 점 들어

 입에 넣으면 육즙이 확 퍼지고 고기는

 살살 녹는다. 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부드러운 위로가 되는 한 점이다.

 

 쫀득하고 꼬들꼬들한 차돌박이 구이도

 맛이 일품이다. 고소함이 확 퍼지는

 이 맛에 한번 빠지자 헤어 나올 수 없다.

 

 11월 15일. 2019 수능, 결전의 날. 이 하루를 위해 열심히도 달려왔다. 수능이라는 마라톤을 달린 그들에게 결과는 묻지 말자. 그저 진심이 담긴 소고기 한 상의 센스가 필요한 때다.

 -굽기1

 필자가 비록 수험생은 아니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수능의 그날처럼 힘든 하루가 있더라.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생각나는 게 소고기다. 그래서 수완지구로 향했다. 먹을 것 많고 많은 수완지구에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자주 찾는 소고기구이 식당이 있는데, 바로 '꽃소마루'다.



 -외관 

 이전에 같은 자리에서 '우마루'로 운영했었는데, '꽃소마루'로 이름이 바뀌었다. 사장님이 바뀌셨나 했는데, 그대로 계시는 걸 보고 혼자 반가워해본다. '꽃소마루'는 '세계로병원' 뒤편에 위치해 있다. 그 때문인지 점심시간에도 식당은 바쁘게 돌아가더라.

  -내부1,2

 오늘은 저녁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친구끼리 가족끼리 오신 손님들이 많다. 내부는 입식과 좌식 형태로 마련되어 있어, 모임은 물론 단체 회식에도 문제없다. 간격이 넓고 테이블 간 파티션이 자리 잡고 있기에 소규모의 식사도 크게 방해받지 않아서 좋다. 유명 방송인들도 다녀갔는지 한 쪽 벽에 사인이 가득하더라.

 -메뉴1,2

 정통 고기구이 전문점답게 메뉴에는 고기, 그리고 고기가 포진했다. 점심특선에도 고기 메뉴 주문이 가능하니 육심(肉心)으로 사는 우리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수고한 날의 소고기 파티를 위해 소 반 마리와 생고기를 주문했다. 소 반 마리는 2~3인 정도도 충분한 양이다.

  -상세팅

 -묵냉채

묵냉채


 본격적인 식사 전, 두부김치와 계란찜으로 허기를 달래본다. 기본 반찬 중에 자꾸 손이 가는 것인 묵 냉채다. 시원한 육수 국물에 탱탱한 묵과 살짝 칼칼한 김치가 담겨 감칠맛을 낸다. 고기를 먹으며 간간이 떠 마시면 입맛을 시원하게 잡아줘 좋은 상성이다.

들깨된장국


 들깨된장국1,2

  여타 고깃집에서는 조금 칼칼한 된장국을 주기 마련인데, '꽃소마루'에서는 들깨 된장국이 나온다. 된장국의 고소함을 배로 높였다. 게다가 고기를 먹을 때 입맛을 해치지 않고 느끼함만 삭 잡아주니 '꽃소마루의' 신의 한 수다.

 -생고기1,2

 먼저 등장한 생고기가 붉은빛을 내뿜는다. 구운 소고기도 맛이 훌륭하지만, 신선한 생고기의 맛은 또 다르다. 생고기는 육회로도 주문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질 좋은 한우를 제대로 즐기려면 다른 양념 없이 기름장에만 콕 찍어 먹어야 제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반마리1,2

 생고기 한 점씩 먹다 보면 소 반 마리가 나온다. 부위별로 채끝 등심살, 갈빗살, 살치살, 차돌박이다. 그날 고기 상태에 따라 구성이 변경되기도 한다. 이전 방문 때는 부챗살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통'답게 고기의 질을 그날그날 확인해 구성해 낸다. 

 -굽기2,3

 소고기는 부위별로 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음식이다. 채끝 등심은 지방이 적고 살코기 함량이 높아 가장 연하고 부드러운 살코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갈빗살과 살치살은 우수한 마블링과 육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차돌박이의 특유의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맛도 놓칠 수 없다.

  -한점

 소고기는 본디 겉의 핏기만 가시면 먹는 법이라 배웠다. 적당한 핏기만 가신 소고기를 한 점 들어 입에 넣으면 육즙이 확 퍼지고 고기는 살살 녹는다. 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부드러운 위로가 되는 한 점이다.

 -소스세트

 소고기 한 상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소스 군단이 나섰다. 깨와 마늘 조각 뿌려진 기름장도 훌륭하고 간간한 소금장도 좋다.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소스 세트다.

양파소스


-양파소스1,2

 소스 세트 중 특별한 이것, '꽃소마루'만의 비법인 간장소스 뿌린 양파 채다. 채 썰어진 양파에 비법 간장 소스를 뿌리면 소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반찬으로 변신한다. 한 식사에 두세 번은 리필하게 되는 '특제'다.

 -쌈

 소고기는 구워서 그대로 먹어도 좋고, 소스만 살짝 찍어 먹어도 좋다. 그래도 너무 고기만 먹으면 안 되니까 쌈 채소로 싸서도 먹는다. 향긋한 쌈 채소로 소고기를 둘러싸면, 건강식이 따로 없다. 

 -차돌박이1,2

 쫀득하고 꼬들꼬들한 차돌박이 구이도 맛이 일품이다. 고소함이 확 퍼지는 이 맛에 한번 빠지자 헤어 나올 수 없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도 자꾸 집어먹게 된다.

 -누룽지

 소고기 한 상으로 극진한 위로를 받았다면, 마무리 후식 차례다. 후식 메뉴로는 냉면, 국수, 떡국 등이 다양하게 있어 기호에 따라 주문하자. 필자는 누룽지 파라서 누룽지를 주문했는데 양이 밥 두 공기 수준이다. 이미 배는 부르지만 후식은 디저트로 먹는 것이다.

 -매실차

 사장님께서 직접 담근 매실차를 한 컵 내어주셨다. 간간이 들르는 손님인 것을 알아차리셨나 보다. 혼자 반가운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퉁명스러운 듯해도 세심한 배려가 있는 매실차 한 잔에 오늘 하루 힘들었던 날도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근접샷

 가끔은 정말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게 되는 날이 있다. 그 때 간절히 생각나는 건, 바로 오늘을 위로 받고 다음 날을 힘내기 위한 맛있는 식사다.

 수능이라는 거사를 치루고 온 수험생들, 격전의 연말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 그리고 그들이 모여 이루는 우리 가족이 있다. 오늘의 가족 식사에 긴 말은 필요하지 않다. 말 하지 않아도 '수고했어'라는 진심이 느껴지는 '꽃소마루'의 소고기 한 점이면 충분하다.

김지애 사랑방미디어 jihio8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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