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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경제 역동성·포용성 조화에 진력"
"3축 경제 기조 잘 실현해 달라는 게 文 지명 의사라 생각"
"경제정책 통일되게…신임 靑정책실장에 '매주 만나자' 제안"
"시간 나는대로 기업인과 오찬…혁신성장 본격 펌프질 할 때"
"병역의무 필하지 못해 가슴 속 부담…청문회 준비 잘 하겠다"
입력시간 : 2018. 11.09. 17:29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와대 인사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11.09
9일 신임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이 잘 조화돼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달성에 진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를 잘 통과해서 이 직책을 맡게 된다면 어려움을 겪고있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서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전환기에 들어가 있다. 경제 체질을 개혁해야 하고 구조개혁을 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경제의 포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진력, 전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자신의 지명 배경과 관련해서는 "국무조정실장이라는 자리가 국정 현안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경제 3축으로 불리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3축의 경제 기조를 잘 실현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으로 이해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거의 매주 월요일마다 주례회동을 했는데, 그 자리에 같이 배석해서 국정이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상황, 정책이 돌아가는 현황을 가까이서 접하고 같이 해법을 모색한 것이 앞으로 경제부총리로서 직책을 맡게 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취임 후 행보로 "하나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 민간, 기업 목소리에 각별히 경청하겠다. 우선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데 진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경제계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나는대로 매주 또는 격주로 기업인과 점심을 함께 하는 일정을 픽스시켜 놓으려 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기업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그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혁신성장의 토대를 튼튼하게 만들어냈지만 성과를 단기적으로 가시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혁신성장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펌프질 해야 할 때다. 민간과 기업의 의견을 잘 경청해서 혁신성장이 우리 경제 성장의 중추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또한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그는"단기적 경제활력 제고 대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가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과거 발전 방식과 다르게 체질을 바꾸고 구조개혁을 해야 성장 경로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구조개혁 완수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관련해서는 "경제관계장관회의서도 논의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지만 여러가지 컨센서스가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부총리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경제팀과 여러가지 논의를 많이 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청와대와 정부의 불협화음 문제가 지적됐던 경제정책 리더십에 대해서는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끌고 가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의견 수렴을 하되, 바깥으로 표출되는 건 통일되게 하도록 책임지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임명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정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기간이 2년 이상 겹친다. 그 때도 잘 알고 있었고, 지금 정부에 와서 김수현 사회수석일과 현안 조정과정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의해왔다"며 "김 실장과 각별히 노력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 한다. 매주 김 실장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홍 후보자는 "오늘부터 국무조정실장 자리에서 내려와서 후보자 입장으로 개인이 된다"며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는 예산은 김 부총리가 끝까지 마무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김 부총리가 누누이 그렇게 말씀했다"며 예산 정국에서는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 잘 통과해서 경제부총리 직분 맡는다는 전제 하에 기재부와 함께 경제현안에 대해서 간부들과 머리 맞대고 공부하고 미리미리 정책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고자 한다"고 당분간의 거취를 설명했다.

군 면제 논란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직접 말씀드리겠지만 질병으로 인해서 면제받았고, 그 질병은 면제 사유에 해당했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공직을 해오면서 국방 의무인 병역을 필하지 못한 것은 가슴 속 부담"이라고 했다.



[프로필]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경제 요직 두루 거친 '예산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새로운 경제사령탑이 될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은 30여 년간 경제 부처에 몸담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옛 기획예산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주로 예산 분야 업무를 맡으며 '예산통'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새벽 6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성실파'로도 유명하다. 참여정부 시절부터 여러 정권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해 청와대 주요 보직에 발탁되기도 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등학교를 나왔다.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금융증권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공직 입문 이후엔 영국 샐포드대학교에서 개발경제학 석사도 받았다.

1986년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한 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성했다. 예산청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선 예산총괄과 서기관, 예산기준과장, 예산총괄심의관, 장관 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에 발탁되며 청와대에 입성했다. 정책기획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다 경제정책수석실 선임행정관 부이사관, 정책실 정책보좌관 등을 거쳤다. 이후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는 기재부에 다시 합류해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대변인,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선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청와대로 재차 자리를 옮겼다. 이어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등에서 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에 임명되면서 기재부를 떠났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돼 1년6개월여간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해왔다. 국정 과제 조율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신임을 두텁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강원 춘천시 출생 ▲춘천고 ▲한양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영국 샐퍼드대 대학원 개발경제학 석사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정책보좌관 ▲청와대 정책실 정책보좌관 ▲주미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기획재정부 대변인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국장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실 기획비서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

서울=김현수기자.뉴시스


뉴시스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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