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려 누운 채로 100세까지 산다면 그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죽기 전까지 맛보고, 즐기고, 느끼며 즐겁게 살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비타민 주치의'로 유명한 권오중(전 서울대 의대 교수) 박사는 나이 들수록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호텔에서 무등일보 아카데미 13강 강사로 나선 권 박사는 '중년의 건강에 대해'를 주제로 '물 마시기', '적당한 운동', '비타민 챙겨먹기' 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권 박사는 20년 전 뉴욕에서 암 대신 건강 공부를 하고 돌아온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40대에 암을 공부하러 뉴욕을 갔다가 센트럴파크 앞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걸어가는 80대 노인 두명을 보고 놀랐다"며 "흐트러짐 없는 노인들의 비결을 찾다 보니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100세까지 산다고 하는데 지금 추세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년 정도는 의료기술로 연명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병에 걸려 20년 동안 아무 것도 못 한 채로 누워만 있다면 그 삶이 무슨 의미를 지닐 수 있냐"고 되물었다.
권 박사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물 마시기와 적당한 운동, 단백질·비타민 챙겨먹기를 꼽았다.
그는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20년 전부터 웰빙, 즉 건강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건강을 지키는 것은 잘 먹고, 운동하고, 약간의 보충제만 챙기면 된다"고 말했다.
건강 챙기기의 첫 단계로 권 박사는 물 마시기의 습관화를 권유했다.
그는 "찬 성질은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찬물 보다는 미지근 한 물을 먹는 것이 좋으며 한꺼번에 많은 양보다 작은 양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지 못해 대부분의 사람이 탈수증세 상태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을 건강 비결로 꼽았다.
권 박사는 "80대 노인들인데도 꼿꼿하게 서 있었던 것은 근육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나친 근력운동을 하기 보다 평소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오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말하는 플랭크와 브릿지 등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뭐든지 재미가 없으면 오래하기 쉽지 않아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박사는 비타민 챙겨 먹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에서 건강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것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인데 그때 프로그램 이름이 바로 '비타민'이었다"며 "그만큼 비타민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비타민을 음식에서 섭취하려면 우리는 비만이 돼야 한다"며 "비만이 되지 않고 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있는 것이 비타민 복용으로 종합비타민과 오메가 3, 비타민 D는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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