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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공론화 시민참여단 성숙한 시민의식 기대한다
입력시간 : 2018. 11.09. 00:00


광주의 해묵은 과제 중 하나가 도시철도 2호선이다. 십수년이 넘도록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인해 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시민 참여단이 10일 합숙 토론을 끝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

광주는 그동안 찬반 양론 때문에 비싼 갈등 비용을 지불했다. 어렵사리 도시 철도 2호선 건설 비용으로 국가 예산 1조원을 확보하고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세월만 보내왔다. 지상과 지하, 저심도 공법 등은 저마다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득과 실이 존재하지만 결론을 내지못하고 갈등의 골만 키우는 우를 범했다.

이제 250명의 시민 참여단은 공개 논증과 토론을 거쳐 시민 뜻에 가장 근접한 결론을 도출해 내게 된다. 이른바 숙의 과정을 거쳐 각계 시민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니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 양측은 민주적 토론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현재까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경제성과 교통체계문제에서 최적의 결론을 맺어야 할 것이다.

우선 시민 참여단은 냉철하게 경제성을 따져야 한다. 경제성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통 체계도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 이번 토론으로 결정된 교통체계는 미래 광주 발전의 새로운 교통 모델을 제시 한다고 할수 있다. 그런 만큼 찬성측이나 반대측이나 모두 광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논의에 임해야 한다. 모든 시민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 해도 충분한 숙의 과정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최대 효과를 얻을수 있도록 숙의해 달라는 당부다.

토론의 과정도 중요하다. 말꼬리 잡기식 토론은 지양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성숙한 토론 문화를 기대한다. 광주 시민들은 시민 참여단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수 있도록 차분히 지켜 봤으면 한다.

우리는 광주시민의 민주 역량을 믿는다. 광주도시철도 문제는 광주시가 공론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시도라서 불협화음도 컸다. 그래도 숙의 과정에서 새로운 민주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

흔히 광주를 민주·인권의 도시라고 자부한다. 도시철도 2호선의 문제 해결과정에서도 민주·인권도시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할 때다.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문제 해결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얘기다. 이번 공론화 과정은 광주시민들에게 도시 철도에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는 성과도 얻었다. 또한 지방자치가 한 단계 진일보하는 데도 기여한 바가 크다. 시민참여단이 광주만의 갈등 해법을 찾는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미를 장식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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