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개국 1만5천명 참가
광주·여수서 '금빛 물살'
北선수단 참가 기대 고조
FINA 대표단 "베리 굿~"
월드컵축구와 하계·동계올림픽, 육상선수권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40여일(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7월12일부터 8월18일까지 광주와 여수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에는 209개국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광주시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경기장과 숙소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대회 점검 차 광주를 방문한 국제수영연맹(이하 'FINA') 대표단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공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내년 7월12일부터 8월18일까지 열린다.
선수권 대회가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가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펼쳐진다.
국가대표들이 금빛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권 대회는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수영, 오픈워터수영, 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이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이 빠진 5개 종목이다. 광주대회에는 8천여명의 수영 동호인과 가족들이 광주와 여수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크다.
수영대회조직위는 전 세계를 돌며 대회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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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개최 기대감 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과정을 둘러본 FINA대표단이 내년 대회의 성공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광주를 방문한 FINA 대표단은 분야별 실무회의와 경기장 등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FINA 대표단 방문 목적은 대회 8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대회 준비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막바지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FINA 대표단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광주로 접근하는 경로, 대회 기간 머무를 숙박과 광주를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관광과 레저, 문화행사 등을 점검했다.
FINA 대표단을 이끈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조직위가 대회 개최에 필요한 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北선수단 참가 가능성 높아
북한의 참가 및 단일팀 구성 여부도 관심사다. 남북 정상이 스포츠·문화 분야 교류를 약속하면서 북한선수단 참가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 종목에 북측 우수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광주를 방문한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적극 지원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FINA 대표단은 지난 6월 광주를 방문할 당시 북한 선수단이 광주대회에 참가하면 제반 경비를 특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부도 광주수영대회 선수단 참가를 북측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북구을)의 '광주수영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된 질의에 "북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실전체제 돌입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영대회조직위원회도 분주해 졌다. 경기정책자문관과 종목담당관들을 위촉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했다.
수영대회조직위는 최근 경영 분야와 대회전반적인 정책을 자문하게 될 경기정책담당관에 임효택 전(前) 광주수영연맹 전무이사를 위촉했다. 각 종목별 담당관으로 ▲김은희 강원도청 다이빙 코치(다이빙 분야) ▲이민수 인천수영연맹 이사(수구 분야) ▲이수옥 태평양아시아협회 집행위원장(아티스틱수영 분야) ▲김효준 대한수영연맹 이사(오픈워터수영 분야) ▲이종희 대한수영연맹 시설위원(하이다이빙 분야)을 위촉했다.
◆마스터즈 동호인 유치 총력
수영대회조직위는 마스터즈 동호인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수영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스터즈 홍보대사 프로그램(peer to peer program)'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 홍보활동 기간 동안 국제 마스터즈 대회 등에서 만난 나라별 스타급 선수와 코치, 연맹 임원들과 인연을 맺고 끈질긴 설득을 통해 28개 국 29명을 내년 광주대회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각 국 홍보대사는 수영 인구가 많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대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수영선수가 참여했다.
마스터즈 홍보대사들은 조직위를 통해 전달받은 홍보 콘텐츠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와 전자우편 및 동호인 미팅 등 온·오프라인으로 내년 광주대회를 홍보하고 참가 독려 활동을 펼치게 된다.
조직위 조영택 사무총장은 "내년 광주대회를 통해 민주·인권·평화로 상징되는 광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수영 종목이 생활 체육으로 저변이 확대돼 우리나라가 수영에서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마스터즈 대회로 광주 지역의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 인터뷰
"평화·안전·경제대회로 광주 정신 세계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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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광주세계수영대회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영택 수영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부터 북한선수단 참가 가능성 등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최근 FINA 대표단이 방문했는데 목적과 중점 점검사항은 무엇인가?
이번 FINA 대표단 방문은 8개월여 남은 시점에 그동안 조직위와 FINA가 실무적으로 진행해 온 사항들을 현장에서 재확인, 실행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위와 FINA 사무국은 29개 분야 120여개 세부 사항에 대해 실무 종합회의를 개최하고 마케팅, 개·폐회식, 대회 유니폼, 시상식, 경기운영, 수송, 숙박, 입장관리 등 실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들을 재검토했다.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됐다. 총사업비 증액 관련 대책과 전망은 어떤가
약 538(국비 169·시비 175·자체 194)억원의 총사업비 증액이 필요하다.
기본계획 단계에서 원가방식으로 확정됐으나 경기장 등 시설 변경에 의한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결과 15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게 됐다. 여기다 총사업비 확정과정에서 항공료와 호텔객실 단가 등이 과소계상되고 이전 대회보다 발전적 대회를 위한 FINA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388억원 증액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각계의 노력으로 부족한 예산 문제는 충분히 공감대가 이뤄졌다. 이번 달부터 시작된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지역 정치권,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 화해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낙관적이다. 이번에 방문한 FINA 사무총장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개최국으로서 출전이 보장된 종목이나 우리나라 출전 선수가 없는 여자 수구팀 등 여러 종목에서 단일팀 참가가 가능하다.
지난 6월 북한 선수단 참가 제반 경비를 FINA 예산으로 특별지원하고 방송중계권 무상인도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회 준비 상황은 어떤가
선수촌·경기장 등 시설과 대회 운영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수촌 공정률은 10월말 현재 75%다. 내년 3월 차질없이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9월말 착공한 남부대 주경기장도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대회운영도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중이다. 경기장·선수촌 등 각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물자, 업무 매뉴얼을 담은 현장운영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FINA 협의가 필요한 사항도 원만하게 진행 중이다.
-내년 광주수영대회를 어떤 대회로 만들고 싶나
첫째는 평화 대회다.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등 평화체제를 이루는 게 큰 목표다. 광주 정신과 인류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다. 둘째는 안전한 대회다.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전염병 없는 대회 개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광주시와 협조 체계 구축해서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도핑이나 테러 대응체계 등도 유관기관과 함께 완벽한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다. 셋째는 경제적 대회다. 재정심사를 상시적으로 운영해 저비용 고효율로 대회를 치를 것이다. 넷째로는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대회로 만들 것이다. 마스터즈 대회 기간(8.5~8.18) 중 8천여명의 국내외 수영 동호인이 광주를 방문한다. 문화·관광·레저, 쇼핑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지역 경제가 한 단계 성장하고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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