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의 미술기행-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을 찾아

입력 2018.10.19. 00:00
붉은 땅, 푸른 강, 검은 갯벌, 무안 그리기
오승우 '십장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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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층 상설 전시는

오승우 화백이 기증한 '십장생도'

대작 60여점 중에 엄선한 작품이

전시 중이다.

오승우의 십장생은

인간의 유한의 한계에 대한

무한 욕망의 상상력으로 설정된

사물과 동물 등을 소재로 장수의

사상이 담겨있으며,

동양의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온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이 꿈꾸는 이상의 땅인

유토피아를 관념의 세계로

펼치고 있다.

'무안 그리기' 프로젝트는

무안의 문화 원류인

붉은 땅, 푸른 강, 검은 갯벌 주제의

전시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유구한 역사를 읽어 내면서

붉고 푸르고 검은 무안의

자연과 지형에 대한 생성과 원형을

작가의 창의적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작업들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끝자락에 남악 전남도청과 목포가 있고 이 근처 무안 삼향읍 왕산 시골길 옆에 도시에나 있을 만한 사각의 현대식 큰 건축물이 2층 높이로 있다. 이 건축물은 뒤로 봉대산과 꼭대기의 큰 바위로 된 봉수대 풍경과 어울리게 나즈막한 높이를 유지하고, 정면 오른쪽에 붉은 철판 파사드에 흰색으로'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이라고 적혀있다. 이 미술관은 오승우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수장하고 작가들의 전시 공간을 위해 무안군이 군립미술관으로 건립하였다.

그리고 오른쪽 길가에 조선 헌종 때 범어, 다도, 선사상, 화가로 명성이 난 해남 대흥사의 큰 스님인 초의선사 생가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이 미술관 뒤로 봉대산 아래에 복원된 초의선사 생가와 박물관, 차박물관, 차선 명상관, 차 체험관 등이 함께 있고, 마을 뒤로는 바위산, 앞으로는 들판과, 저 멀리 갯벌이 보이는 풍수로 자리한다.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은 한국 서양화 큰별 오지호 화백의 차남이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원로 오승우 화백이 자신의 작품 '십장생도'연작을 비롯한 '한국의 산'시리즈, '동양의 근원'연작 등 대작 200여점과 미술관련 서적 500부, 화구 300여점 등의 기증을 기반으로 무안군이 2011년 2월 미술관을 개관했다. 1층은 오승우 화백의 상설 전시를 하고, 2층의 2개의 전시실은 특별전과 기획전의 공간이며, 이 두 공간 사이의 북쪽 큰 유리창 넘어 봉대산 정상 바위가 직선으로 보이도록 통창으로 설계 한 듯 풍경이 압권이다. 2층 교육장에서 이어지는 데크옥상으로 나가면, 앞의 광경은 서해안 바다와 갯벌이 낮은 섬들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감촉은 마음을 유동하게 하고 촉수를 자극한다.

현재 1층 상설 전시는 오승우 화백이 기증한 '십장생도' 대작 60여점 중에 엄선한 작품이 전시 중이다. 오승우의 십장생은 인간의 유한의 한계에 대한 무한 욕망의 상상력으로 설정된 사물과 동물 등을 소재로 장수의 사상이 담겨있으며, 동양의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온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이 꿈꾸는 이상의 땅인 유토피아를 관념의 세계로 펼치고 있다. 우리의 땅이 아닌 우리를 넘어 그 곳의 땅을 화려하고 따뜻한 원색의 색채를 통해 몽환적 세계를 구현하였다. 그의 제자인 무등현대미술관 정송규 관장은 "눈이 점점 멀어 가고 있는 중에도 매일 치열하게 작업하시는 정신은 보이는 세계를 넘어 보이지 않는 유토피아를 넓히고 구축하는 개척하는 예술혼이다" 라고 말하였다.

무안은 '동강서해'로서 동쪽의 영산강과 서쪽의 서해 바다 사이에서 공간의 점유지이며, 강의 푸름, 황토의 붉음 그리고 갯벌의 검음 등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여러 조합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 색의 마술사이다. 무안은 수천 년의 한반도 중심지에서 벗어나 타자화 되었지만, 남서의 마한, 백제 속의 백제가 아닌 문화, 독특한 나주문화권 등을 유지하였고, 푸른 길인 영산강이 자리하며, 바다와 땅을 연결하는 접점지역으로서 푸른길을 열었다.

붉은 땅은 한반도 서해안 중에 무안에서 부안까지 연결된 진한 붉은 황토 벨트로서 중국에서 유구한 시간 동안에 날아온 황토 미세모래의 퇴적층이며, 물의 함유에 따라 붉은 정도가 변화하여 비가 온 뒤나 눈이 녹은 뒤에는 한반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심장의 요동으로 불 끓는 짙은 붉음을 보여 준다. 검은 갯벌은 바다의 논밭으로 무안의 풍부한 생산의 원천이었다. 곰소나 강경의 현대적 산업적 젓갈 음식문화 이전에, 무안의 오랜 역사에서 소금과 생선이 만나는 장소로서 소박한 우리 문화의 밥상이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오승우미술관에서는 '무안그리기' 프로젝트 기획으로 '붉은 땅, 푸른 강, 검은 갯벌' 주제로 12월 12일 까지 전시한다. 이런 프로젝트는 중앙과 중심의 동일성이 아닌 지역과 주변의 숨겨진 오랜 퇴적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기록이며, 잃어 가는 마을과 동네, 역사와 문화, 사람과 자연 등을 현재와 우리 안으로 연결하는 끈의 역할을 한다. 이런 끈은 지역에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질문에 지금 우리가 응답하는 지속의 가치이며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상호성이다. 어떤 지자체에서는 특정 색을 온 곳에 칠하고 꽃 색도 일치 시켜 축제를 하고, 또 어떤 지역은 숫자와 특정명사가 동음이의어 임에도 불구하고 특정명사를 부각하는 조형물을 세워 전혀 맥락이 맞지 않는 단절의 응답을 하곤 한다. 이런 사유가 없는 단절의 프레임에서 출발하는 것은 지금 여기와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다. 반면에 '무안 그리기' 프로젝트는 3개월 동안 17명의 작가들이 무안의 역사와 문화를 횡단하면서 가치 있는 응답을 하였다. 오늘의 상상력과 시선의 관점을 과거로부터 누적된 사유가 없는 단절의 프레임은 지속성의 끈을 자르는 행위이며, 이 또한 곧 단절의 연속을 가져 온다.

무안의 문화 원류인 붉은 땅, 푸른 강, 검은 갯벌 주제의 전시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유구한 역사를 읽어 내면서 붉고 푸르고 검은 무안의 자연과 지형에 대한 생성과 원형을 작가의 창의적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작업들이다.

박현화 관장은 무안의 인간, 이야기, 풍경 등을 관통하는 전시라 하면서 "무안의 역사와 현실, 과거와 현재, 노동과 욕망, 풍경과 이야기 사이의 관계 행간을 잇거나 다리를 놓아 시공간의 의미를 다양하게 풀어내었다"며 "무안지구 사람들이 붉은 땅을 경작하며 양배추나 고구마를 심고 양파를 캐거나 갯벌에서 낙지를 잡으며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와 그 터전의 모습을 다룬 작품들로 구성 되었다" 라고 말한다.

김영양의 '생성1'과 전현숙의 '붉은 땅' 그림들은 중국 북부 세계적인 황토층이 바람에 의해 운반되어 무안에 퇴적된 황토를 배경으로 그렸다. 이런 붉은 땅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비온 뒤 물에 젖은 무안의 붉은 황토를 보면 경탄할 것이다. 한반도 동쪽으로 갈수록 황토의 색은 점점 옅은 담황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런 붉은 색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두 작가는 지리학적으로 무안의 황토벨트가 붉은 땅의 원류의 원천임을 상징적으로 강렬한 붉은 색으로 그림을 그려 보였다.

서용선의 주제인 '몽탄강 왕건의 군사들' 작품은 역사적인 영산강 옛 지명을 가져와 거기 그곳을 말하고 있다. 왕건이 남하 하던 중 무안에서 고립 될 때 꿈에서 영산강 여울을 건너게 했다는 이야기 어원의 '몽탄'을 끌어내어 지명의 역사성에 답한다.

박수만 작가의 '어머니' 작품을 보면, 무안의 붉은 땅에서 민중들이 노동의 짐을 이고 있는 듯 여인의 머리 위에 양파가 올려져 있다. 붉은 원시 대지의 땅을 인간의 땅으로 이끄는 모든 무안사람의 고행의 과정으로서 머리 위의 양파는 삶의 원천의 땅을 연결하는 강렬한 무안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랜드마크이다.

더불어 '하루'라는 제목의 그림은 밭일할 때 입던 일바지 '몸빼'에 양파를 그려 넣어, 일의 고단함에 대한 보상으로서 희망과 남도의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무안 미인도'는 서구의 비율, 조화, 완전성의 미가 아닌 한 아름의 쓸모 있음과 좋음에 답하는 우리들의 미로서 바지와 얼굴로 구성된 미인도이다.

그 외에도 김창세의 설치 작업 '무안은 무한이다, 박인선의 '응집 그리고 이완', 전성규의 '무안채집', 김호원의 '양배추꽃 피었네', 박수경의 '생명의 터', 하루.K의 '편집된 산수' 등은 '붉은 땅, 푸른 강, 검은 갯벌'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의 인식은 과거에 존재했던 것을 역사적 고정된 유물에 접근하여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과거에 존재했던 것을 유물이 아닌 깨어나기를 통해 꿈의 이미지들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발터 벤야민의 역사 개념이며, "역사적 사실들은 방금 우리에게 부닥쳐오는 것이며, 그 사실들을 확인하는 것이 기억이 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깨어나기는 기억의 전범적인 경우이다." 이것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서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다. 이런 의미에서 무안의 이번 '무안 그리기' 프로젝트는 무안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서의 전환이며, 과거를 고정된 유물로 보는 것을 거부하고 현재로부터 과거를 관찰하게 한다. 그래서 '역사는 구성의 대상'으로서 장소는 어디나 균질하고 유물의 공허한 시간이 아니라 '지금시간'으로 충만된 시간이 된다. 이런 취지에서 이번의 '무안 그리기' 프로젝트인 '붉은 땅, 푸른 강, 검은 갯벌'의 기획전시는 현재에서 과거의 깨어나기를 통해 땅과 강 그리고 갯벌에 대해 지속적인 살아있음의 의무에 응답하는 불꽃이며 깃발이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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