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으로 비화됐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양수도 계약서'가 전남도의회에서 공개됐다.
그러나 그동안 특혜 계약을 주장하던 도의회는 1시간 남짓 계약서를 확인했지만 논란이 될만한 부분을 찾을 수 없어 머쓱한 상황이다.
17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변호사 입회하에 도의원들에게 열람방식으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양수도 계약서를 공개했다.
이 계약서는 미래에셋이 여수경도 양수도 대금 3천433억원을 포함해 2024년까지 6천억원, 2029년까지 4천억원을 더해 총 1조원 이상의 투자계획과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손해배상 기준 및 양수도 대금 납부지연 시 지연손해금 조항이 포함돼 계약이행을 보증하고 있다.
또 이른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손해배상 기준은 2029년까지 미 투자금액의 3%를 납부하는 조건이며, 지연손해금은 연 15%를 가산해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운영위탁을 맡았던 전남개발공사 자회사 전남관광㈜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고, 외국인투자 3천만달러(340억원)를 유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공개에 참여한 한 의원은 "연륙교 건설 등에 대한 의혹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비공개로 해 의혹이 있었지만, 사실 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상당히 잘 된 계약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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