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관내 중학교 일일 기자체험 - 올해도 ‘시민안전’에 맹활약한 역전지구대

입력 2018.10.18. 00:00
5월 상가 화재시 순찰차 비치 소화기로 초기진화
최근에도 투신시도 여성 구조·상담센터에 인계해
전남장성교육지원청 학생기자단이 12일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를 방문해 직접 경찰관과 만나 업무상황을 청취했다. 장성남중 박세빈기자

광주역 앞에 위치한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대장 국승권)는 올 한해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맹활약하며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2일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역전지구대.

북구 신안, 임동, 중앙, 중흥 4개 동을 담당하는 역전지구대의 관내에는 총 2만7천902명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45명의 경찰관이 1인당 634명을 담당하는 셈인데, 관내에는 광주역과 기아챔피언스필드, NC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늘 순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구장에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찰서에서 100여명의 의경과 경찰이 함께 출동해 수만 명의 관중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하도록 경기장 주변을 살핀다.

또 구도심인 광주역 인근은 노후한 단독주택이 많아 절도, 화재, 비행청소년의 거주지가 되는 등 다양한 범죄요소가 자리잡은 곳이다. 이 때문에 단순 치안 외에도 독거노인이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구청과 연계해 안부를 살피기도 하고, 비행청소년들이 발견되면 인근의 일시 보호소에 의뢰해 무료숙식을 지원하기도 한다.

매일 50여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상황에서 역전지구대는 평소 구도심의 위험 요소를 미리 인지, 신속한 대처로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유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상황을 전파받은 역전지구대 소속 순찰차 2대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순찰차에 실린 소화기 4대로 화재를 진화했다. 최근에도 조울증을 호소하던 30대 여성이 아파트 5층에서 투신을 시도하자 순찰차 3대 모두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했고 여성을 설득해 극단적 선택을 말리고 관련 상담기관에 인계해 치료를 받게 했다.

국승권 역전지구대장은 "우리 역전지구대는 전 직원이 자발적인 태도로 주민들의 치안 요구를 청취하며 탄력 순찰을 실시하는 등 주민 눈높이에 맞춘 치안을 수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치안을 실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남중 주영준·성종길·방도현기자

"경찰관을 가족처럼 생각하세요"

국승권 광주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장

#그림1왼쪽#

"벌써 경찰배지를 단 지 31년이 됐네요. 이제는 후배들에게 지금까지 제가 겪은 근무 노하우와 경험을 알려주며 좋은 선배로 남고 싶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길에서 경찰관을 만나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27살의 나이에 화순 역전파출소를 시작으로 광주 북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의 형사과 13년, 보안과 4년, 정보과 10년, 거기에 지구대 근무까지. 국승권(57) 역전지구대장(경감)의 31년간의 경찰 생활은 광주 경찰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화순 역전파출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순찰을 돌던 젊은 청년 경찰관은 31년간 시민들을 위한 투철한 사명감과 애국심으로 뛰었다.

100여개의 표창은 그가 베테랑 경찰관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부분이었다.

동부서 정보과 근무하던 2008년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전국적으로 있었고 광주 도심에서도 수만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50일간 펼쳐졌다.

그때 광주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더불어 평화롭고 안전하게 집회가 이어지며 무사히 끝마치게 된 점은 어떤 상보다도 값진 경험이었다. 애국심과 사명감, 봉사정신이 경찰의 핵심이라는 그는 2009년에는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도 수상했다.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고, 베풀며 소통하고 싶은 국 대장은 학생들에게 경찰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도움을 청할 것을 권했다.

국 대장은 "경찰은 가족입니다. 여러분이 길을 잃어도, 몸이 아파도 언제든 경찰은 여러분들을 위해 손을 내밀테니 연락하세요. 대신 오며 가며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손 한번 흔들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성남중 차영민·하서윤기자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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