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광주지부 코카콜라분회가 운송단가 현실화와 배차 중단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는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에서 또다시 충돌이 빚어져, 노조와 경찰 양측 부상자가 나왔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화물연대 광주지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50분께 노조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져 농성 참가자 1명과 경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물류이송 대체차량 진입을 노조원들이 가로막자 경찰 경비병력이 길을 여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로 34일째를 맞은 농성과정에서 노조원과 연대단체 회원 등 11명이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노조와 경찰 양측 12명이 다쳤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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