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A(13)양 사건을 둘러싼 대중의 분노가 여전하다.
14일 청와대 국민천원에 올라온 '인천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가해자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청원 참여자 20만 명을 돌파,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양은 사망하기 전인 2월 평소 진하게 지내던 남학생 B(13)군과 C(13)군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8년 친구로 알려진 B군은 A양 사망 이후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이야기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B군의 음성이 공개됐고, A양의 언니와 통화하던 B군은 "2월 25일쯤 C가 A를 강간하자고 했다. 갑자기 A 팔을 잡더니 가슴을 만졌다. 나보고 잡으라고 해서 A를 벗긴 다음에 같이 하자고 했다"라고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또한 B군은 A양의 언니가 "너도 강간을 했느냐"라고 묻자 "나도 끝까지 안 하다가 했다"라고 범행을 실토했던 바, 그러나 B군은 이후 자신의 SNS에 "A를 벗기는 과정은 강제가 있었지만 할 때는 합의하면서 했다"라며 강제 탈의는 맞지만 강간은 아니었다고 이를 번복해 충격을 더했다.
8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B군과 C군이 A양 성폭행을 시인했지만, 인천 여중생 사망사건의 가해자인 두 사람 모두 만 14세 미만이기에 처벌이 미약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의 분노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
청와대가 인천 여중생 사망사건에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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