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1만1천명(9.4%) 증가
사업·통신 등 일부 늘고 요식업·농림어업 급감
좀처럼 50%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광주지역 고용률이 지난달 모처럼 60%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실상은 주 36시간 미만만 근무하는 취업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9월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지역 고용률은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는 75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7천명(2.3%)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 9천명(9.7%),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천명(5.2%)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 5천명(-9.1%), 농림어업 3천명(-22.2%) 등에서 감소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 속에서 도소매·음식숙박업과 농림어업의 고용은 매달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업별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관리자·전문가 8천명(5.0%), 사무종사자 6천명(4.7%) 등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2.9% 감소했다.
고용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의 경우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1천명(9.4%) 증가한 12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천명(0.8%) 증가한 62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4시간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시간 줄어들었다.
지난달 실업률도 3.7%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8% 상승했다. 실업자도 2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천명 증가했다.
지난달 전남지역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는 97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천명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9천명(2.9%), 건설업 1천명(1.6%) 등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 9천명(-4.1%),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천명(-6.4%)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미만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만 6천명(9.6%) 증가한 17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만 3천명(-1.6%) 감소한 79만 3천명으로 조사됐다.
주당평균취업시간은 40.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동일했다.지난달 실업률은 2.0%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1% 하락했고 실업자는 2만명으로 1.5% 감소했다.
김영솔기자 tathata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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