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광주수영대회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11일 서울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민주당 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업비 증액 등 추가 지원 ▲북한 선수단, 응원단, 공연단 참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 '광주형 일자리'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특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국제대회인데도 타 국제대회와 비교해 예산규모가 매우 적은 수준이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타 국제대회 지원 규모와 소요비용을 감안해 총사업비를 538억원 증액하고 국비 169억원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광주시가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을이 왔다' 북한 공연과 관련해서도 "내년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장소에서 열리고 광주수영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면 국내외적 관심이 집중돼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물꼬를 텄다면 광주수영대회는 북한 참여로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 모델이 될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성공하면 다른 산업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성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노동계가 광주형 일자리에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건의에 이해찬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도지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책의제 보고, 토론을 진행하고 2019년도 지역 현안 예산, 민생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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