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시비를 다투고 있는 유튜버 양예원이 자발적 구직 활동을 인정했다.
양예원은 10일 열린 공판에서 "왜 먼저 일거리를 부탁했나"란 질문에 "등록금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하루 12시간을 일해도 등록금을 벌 수 없었다"며 자신의 구직 활동을 '피치 못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양예원은 "이미 촬영된 사진들이 유포될까봐 무서웠다"고 추가 진술했지만 촬영 횟수와 유포 가능성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된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거나 대출을 받아 부채의 부담을 안게 된 수많은 이들로부터 원성을 자아냈다.
결국 양예원은 '자발적 참여'와 강압'의 모순점을 해명하지 못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그쳤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최 모 씨는 이날 성추행 혐의를 부인, 유포 혐의만 인정했다.
양예원의 재판 상황이 알려지며 이를 두고 치열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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