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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치- 강진- 화훼·농산물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등극
연간 매출 92억원 강진 파프리카 수출 효자 노릇 톡톡
대일 수출물량 91% 담당 국내 최대 절화수국 수출허브
말레이시아 수출 협약…딸기도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서
입력시간 : 2018. 10.11. 00:00


강진군의 화훼와 농산물이 수출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농업인의 소득 향상은 물론 강진이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부상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주관한 2018년도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조사·평가에서 농업회사법인 탐진들이 채소류 부문 최우수 단지에, 그린화훼영농법인이 화훼류 부문 최우수단지에 선정됐다. 품목별 단지의 수출실적 및 증가율, 수출비중, 집단화 정도, 계약재배 및 품질인증 비중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강진의 화훼, 농산물 분야가 상품의 우수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수국재배단지에서 푸소(FUSO) 체험학생들이 현장교육을 마친 뒤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파프리카' 수출형 시설원예 견인차

지난 9월말 기준 강진의 파프리카 수출전문단지 면적은 16.8㏊에 달한다. 아트팜과 탐진들㈜을 비롯해 7개소에서 재배중이다. 연간 3천870톤을 생산해 9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40%가 수출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강진에서 파프리카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가 안정적인 대일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은 작목이 파프리카였다. 이에 강진은 전남에서 처음으로 유리온실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강진군에서 최초로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한 농업회사법인 탐진들㈜은 지난 1996년 자동화 유리온실 4천평, 조합원 5명으로 출발했다. 당시 재배시설 대부분이 비닐온실이었던데 반해 유리온실 재배라는 안정적 생육 환경을 제공하며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생산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일본을 대상으로 안정적 판로를 구축하며 2018년 현재 유리온실 16.6㏊, 조합원 70명, 연매출 400억 규모로 성장했다. 연간 2천475톤, 71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그중 43%를 수출하고 있다.

독보적 상승세를 가능케 한 이유로 재배시설의 우수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타 시군은 50% 수준으로 비닐온실에서 파프리카 재배를 하는데 반해 강진군은 80%가 유리온실 재배시설을 갖추고 있다. 탐진들㈜을 포함해 현재 강진에는 17.3㏊에 달하는 최첨단 자동화 유리온실이 보급돼 있다.

특히 강진군은 효율적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시설원예에서 난방비는 생산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강진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열과 쓰레기소각장 폐열 등을 이용해 에너지이용 효율을 극대화 했다. 난방비 절감효과가 무려 70%에 달했다.

수경재배 배액을 재활용해 비료비의 60%를 줄였고 빗물저장 집수조를 설치해 유리온실 내 생육용수로 활용했다.

탐진들 파프리카


◆'절화수국' 화훼 수출시장의 블루오션

강진군의 화훼산업 또한 수출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은 국내 최대 절화수국 수출단지이다. 강진군이 절화수국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이후 꾸준한 품종 연구와 농가 보급을 확대한 결과 현재 재배면적은 4.9㏊에 이른다. 이는 전국의 32.6%, 전남의 61.2%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수국 수출은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일본을 상대로 한 수국 수출물량의 91%를 강진 절화수국 수출단지가 담당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8년도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조사·평가에서 화훼류부문 최우수 단지에 선정된 그린화훼영농법인이 절화수국 생산량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린화훼영농법인은 화훼단지가 집약된 칠량면에 있으며 4.9㏊ 규모에 2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절화수국을 생산하고 있다.

그린화훼영농법인은 2009년 수출원예전문단지로 지정된 뒤 2011년부터 본격 절화수국 수출을 시작했다. 일본 중국 등 판로 확대를 통해 2015년에는 제21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농업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농촌진흥청 주관 2017년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 수출경영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진 수국 점유율은 수국 국내 수출물량 중 90%에 이른다. 국내 총 수출물량인 49만7천본 중 강진군 수출물량은 44만9천본이다. 2018년 현재 수출 추진실적(8월 10일 기준)은 수출량 6만2천644본, 수출 금액은 3억원에 이른다. 그린화훼영농법인은 2019년 수출량 10만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최우수 단지'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절화수국에 이어 절화장미도 화훼시장의 유망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탐진들 파프리카


◆'딸기' 동남아 시장 집중 공략

강진딸기가 올해부터 말레이시아 전역에 수출될 전망이다. 강진군은 지난 7월 강진딸기 생과와 가공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고마미지영농법인 및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윤호현 소장과 김재용 고마미지 대표, 시우 밍 치앙 하이난 엔터프라이즈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강진딸기의 말레이시아 내 유통판매를 담당할 하이난 엔터프라이즈는 딸기와 과채류등 신선농산물과 수산물을 유통하는 업체로 말레이시아 현지에 건축, 농수산물, 목재 등 3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탄탄한 업체다. 강진군은 하이난 엔터프라이즈와의 이번 수출협약 체결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강진 딸기 생과 및 가공품 약 1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강진딸기 말레이시아 수출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대상으로 강진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진군은 이미 전년도부터 생산된 딸기의 일부인 3톤 정도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 수출했다. 강진군의 고마미지 영농법인은 수출계약에 따라 딸기 생과가 생산되지 않는 여름철에는 냉동딸기와 딸기 건조 칩 등 생과 이외의 다양한 가공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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