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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스티로폼·폐비닐 봉지…자연·생태 그린다
'김엽-기억의 탑'전 산수미술관 27일까지
'생태학, 세 번의 반추' 시리즈 3번째 전시
입력시간 : 2018. 10.11. 00:00


김엽 작 ' 뿌리 없는 넝쿨'
자연과 생태를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사고를 함양하고 미술적 안목을 높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 미술 담론의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개관한 산수미술관은 오는 27일까지 산수미술관 1층에서 '생태학, 세 번의 반추' 시리즈 3번째 전시인 '김엽-기억의 탑'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산수미술관은 자연과 환경, 생태를 이야기하는 설치작가인 김자이, 김명범 작가 등을 초청해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순환 구조를 통해 자연과 생태의 문제를 다뤘다.
마지막 전시인 이번 전시에는 김 작가의 설치작품과 드로잉 등 작품이 대거 전시돼 자연 생태계 원리인 순환성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 반추해야 할 인간의 본질을 다룬다.
김 작가는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전남예술문화재단 청년작가, 광주 남구청에서 시행한 SPACE-A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까지 광주에서 생태와 자연, 그리고 인간과의 공존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김 작가는 이 자리서 재료가 가진 응축된 시간과 에너지를 스티로폼, 테이크아웃 컵, 폐비닐봉지 등 현대 사회에서 버려진 물질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 구성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성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인 순환성에 주목해 외조모의 남겨진 유품을 소재로 한 신작 등을 내놓는다. 작가는 해당 작품을 통해 인간의 순환성과 덧없음을 암시하고 자본주의와 물질문명 속에서 잠시 눌러두고 덮어두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전시장 곳곳에 놓인 드로잉들과 외조모의 남겨진 유품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작가의 영감과 원천이 유년 시절 외조모와 관련한 추억과 향수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번 기획전을 마련한 이소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이 가진 본질적인 속성, 순환성에 대해 재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적이고 환경적인 담론으로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마음의 뿌리를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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