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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0주년]문화·과학기술 융합… 삶의 지형도를 바꾼다
4차 산업혁명 문화가 밥
ACC·광주정보문화진흥원 등 행보 잰걸음
문광부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운영
콘텐츠 확대 신산업 창출 문화정책 손질 시급
입력시간 : 2018. 10.10. 00:00


문화분야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문화와 과학기술 융합의 형태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문화콘텐츠의 상품화 등을 통해 삶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 최적화를 구축하는 산업혁명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AMP(Advanced Manufacturing Initiative), 독일과 중국에서는'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은 경제와 산업 뿐 아니라 문화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문화분야에서는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사업 형태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우리 삶의 지형도를 크게 바꿀 전망이다.

이처럼 문화와 과학기술을 반영한 생산적인 문화활동을 '문화기술(CT)'이라고 부른다. 이는 문화콘텐츠의 기획과 상품화, 미디어 활용 등의 문화적 가치사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과정을 포함한다.

광주시는 최근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첨단산업단지 66만㎡ 부지에 인공지능(AI) 중심 창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전장부품산업과 스마트 그리드 확산 등에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혁신에 대처하고 이를 먹거리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산업기반 조성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신 분야 산업에서 문화기술의 핵심 개념은 인간이 하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 발전을 촉진시키는 기술을 의미하며 문화사업의 개념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영역으로 정의된다.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광주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문화 분야에 가장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은 지난 7월 10일 ACC 문화창조원 복합 5관에서 2018 창제작센터 융복합콘텐츠 쇼케이스 '영원회귀(Eternal Recurrence)' 전시를 선보였다.

이번'영원회귀(Eternal Recurrence)'전은 자연과 인간의 영원한 연결고리인 '물'을 매개체로 하여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으로, 서강대 영상대학원 미디어랩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가 협업한 결과물이었다.

어린왕자의 선물 관람사진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ACC와 한국고등과학원(KIAS)이 공동주최한 '예술과학 초학제 심포지엄 <매터리얼(Mattereal)>'에서 진행된 순수과학과 예술의 학제 간 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보에 들어갔다.

ACC는 지난달 5일 오전 ACC문화창조원 회의실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립광주과학관(GNSM), 아시아문화원(이하 ACI) 등 지역 과학기술 유관기관과 협력사업 개발, 협업, 인적 물적 공유, 공동 홍보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지역 과학문화 확산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융합문화과학권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개 기관은 4차산업 융복합 핵심기술(인공지능,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랩(Lab)기반 R&D 프로젝트 추진,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과학문화 체험 전시콘텐츠 및 예술과 과학 교류프로그램 협력, 공동 홍보마케팅을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협력 기관 중 ACC, GIST, ACI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플래그쉽 프로젝트(Flagship Project)를 추진하고 로보틱스와 예술 랩을(Art & Robotics Lab) 기반으로 '공연용 소형 AI 로봇'을 개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야외공연에 선보이게 된다.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이같은 ACC의 행보 속에서 문광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제2차 수정계획에서 문화산업 분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첨단실감 제작 협력(클러스터) 조성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계획에 포함돼 있었던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운영도 포함됐다.

이미 운영 중인 문화산업 투자지구와 투자조합에 대해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도'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투자활성화 포럼'을 여는 등 지난 2010년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광주컴퓨터형성이미지(CGI)센터권역과 아시아문화전당권역, KDB빌딩, 대원빌딩 등 4개권역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진흥원은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국내 유일한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의 다양한 지원과 세제혜택과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등 양질의 인프라를 무기로 수도권 기업의 적극적인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기술과 4차 산업혁명

무엇보다 문화기술의 가치와 신산업 창출 측면에서 4차 산업에 의한 문화기술은 새로운 디바이스와 플랫폼 등장, 사용자 주도형 모델 등 콘텐츠의 소비와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견해다.

또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문화적 창의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 변모, 콘텐츠 확대 및 신산업 창출 측면에서 문화정책 손질도 시급하다.

이와함께 4차산업혁명시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시와 ACC, 대학 등 유관 기관들의 협조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곽성조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는 "문화산업은 창의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신 분야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융합기술로 문화기술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문화기술(CT)의 개념도 확장 및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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