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 지역사회 환원·사랑나눔 활동 앞장
"좋은 작품이 오랜 투병에 지친 환자들의 치료와 심리적인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전남대병원(병원장 이삼용)에 대형 미술작품을 기증한 호남지역 중견건설사인 삼일건설㈜ 최갑렬 회장.
최 회장은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소장하고 있는 대형미술작품을 전남대병원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기증한 작품은 국내 유명 서양화가인 유휴열 작가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로·세로 각각 245cm 크기의 대형 작품이다.
작가의 '生·놀이' 연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모든 살아 있는 것의 움직임은 놀이이다'라는 자신의 생각으로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형상화했다.
최 회장의 전남대병원 대형작품 기증은 지난 2016년 4월에 이어 두번째이다.
평소 사랑나눔 활동에 앞장서 온 최 회장은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오랜 투병에 지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미술작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이 작품을 보면서 환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내방객은 휴식을 취하는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작품 기증으로 전남대병원이 질환 치료 이외에도 문화적 치유공간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11월께 화순 전남대병원에 미술작품을 기증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대 후반 힘들게 건설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현재 삼일건설㈜, ㈜에코씨티, 바이슨이엔씨㈜, 바이슨홀딩스 등 8개 계열사와 삼일문화재단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서 평소 지역사회 환원과 사랑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15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광주 23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조선대에서 경영학박사와 토목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최 회장은 현재 법무부 검찰청 법사랑위원회 부회장, 광주검찰청 한마음장학재단 등기이사,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20일 병원 6동 1층에서 이삼용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최 회장 등 삼일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건설 최갑렬 회장 미술작품 기증식'을 갖고 최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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