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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내년 광주수영대회에 北 선수단 참가 청신호
입력시간 : 2018. 10.03. 00:00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광주수영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광주수영대회에 北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게 된다면 남북 평화분위기가 더욱 무르익는 기회가 될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가 북한측에 광주수영대회 선수단 참가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북구을)의 '광주수영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된 질의에 "북측에 요청했다"고 밝힌 것이다. 조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광주수영대회 북한팀과 응원단 참가는 논의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과 함께 북한측에 이같은 이야기를 전했으며 그 전에 진행된 남북고위급 회담에서도 북 선수단의 광주수영대회 참가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광주공연이 이뤄진다면 수영대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 공연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유념하겠다"며 "(북측에)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가을이 왔다'공연은 광주와 창원, 인천시 등이 희망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광주수영대회의 북한 선수단 참가에 적극 협조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광주수영대회 관련 예산 협조를 요청하러 온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 일행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 참석차 평양에 가는 이 대표에게 광주조직위가 북측 선수단의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누락된 수영대회 예산증액분도 이번 국회 예결위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기존 사업비에서 538억원이 추가됐고, 추가된 예산은 정부와 광주시, 조직위가 각각 3분의1씩 부담하게 돼 있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69억원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광주는 지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리에 치러 세계인의 눈길을 끈 바 있다. 2019 광주수영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함께 한다면 남북이 다시 어울리는 만남의 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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