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진료비 고령화 접어든 전남 전국서 가장 높아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흡연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음주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민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성인·청소년 비만율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1인당 병원 진료비는 고령화가 심각한 전남이 16개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배포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스 9월호 '광주전남 시도민의 생활건강'에 따르면 전국 평균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경우도 2009년 22.1%에서 2017년 20.1%로 2.0%P 감소했다. 전남도 2009년 23.4%에서 지난해 18.8%로 4.6%P 줄었다. 2017년 기준, 광주·전남 모두 전국 평균 흡연율(20.3%)보다 낮았다.
술 마시는 시·도민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음주율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음주율 추이를 살펴보면 광주의 경우 2009년 55.2%에서 2017년 59.3%로 4.1%P 증가했고 전남도 같은기간 49.5%에서 52.2%로 2.7%P 늘었다.
2017년 전국 평균 음주율은 58.5%에 비해 광주는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광주는 떨어진 반면 전남은 늘었다.
광주의 경우 2009년 28.4%의 스트레스 인지율을 보였지만 2017년 27.5%로 0.9%p 감소했다. 전남은 2009년 21.9%였다가 2013년 24.4%로 크게 증가한 뒤 2017년 소폭 감소한 23.4%를 기록(2009년 대비 1.5%p 증가)했다. 2017년 전국 평균 스트레스 인지율은 25.2%였다.
걷기 실천율은 광주는 크게 늘어났으나 전남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걷기 실천율은 40.9%였다.
그런데 광주의 경우 2009년 50.1%였던 걷기 실천율이 2013년 38.3%로 크게 감소했다가 2017년 47.7%로 급증해 전국 17개 시·도 중 3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2009년 61.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걷기 실천율을 보였으나 2017년 35.2%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평균 성인 비만율이 28.1%인 가운데 광주는 27.2%(2009년에 비해 7.1%p 증가), 전남은 28.6%(7.3% 증가)로 분석됐다.
청소년 비만율은 광주와 전남 모두 늘었다. 광주는 2009년 6.8%에서 2017년 13.0%로 6.2%P 증가했고, 전남도 7.1%에서 14.0%로 6.9%P 늘었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 비만율의 경우 광주와 전남 모두 전국 평균보다 비교적 낮지만 성인 비만율의 경우 전남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당 의료기관 수는 2016년 기준 전남이 183.1개소로 17개 지자체 중 6번째로 많았으며 광주는 181.1개소로 7위를 기록했다.
시·도별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2016년 기준으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전남이 16만3천747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의 경우 12만9천959원으로 7위를 달렸다.
류성훈기자 ytt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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