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데일 듯 뜨거우며 통증을 유발하는 역류성식도염은 해가 지나갈수록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시적인 증상의 경우에는 72시간 내에 회복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이나, 재발형 역류성식도염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증상은 약을 복용하여 일시적으로 나을 순 있지만 약을 끊는 순간 다시 질환을 겪는다거나, 1~2주 후 증상이 재발되어 잘 낫지 않는 재발형 역류성식도염이 흔한 편이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증상을 겪은 많은 환자들이 재발까지 방지할 수 있는 극복 방법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역류성식도염에 걸리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점막까지 손상시키게 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된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이는 기능이 떨어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의 점막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한의학적 분석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크게 6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갈등으로 나타나는 기순환장애인 기울(氣鬱), 혈액 및 림프순환장애을 일으키는 어혈(瘀血)과 위담적(胃痰積), 소화기능장애 및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부전과 위배출기능저하를 일으키는 위기허(胃氣虛), 점액부족으로 인한 윤활 및 점막보호기능장애와 관련된 위음허(胃陰虛) 뿐만 아니라 위산 및 위액분비과다 및 위운동항진의 이유가 되는 위열(胃熱), 기능을 상실한 위산의 과다분비로 이어지는 위습(胃濕)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환자에 따라 문제가 되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설진, 망진, 맥진, 구조진단, 기능진단 등을 거쳐 종합분석을 실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덕수한의원 측에 따르면 이러한 진단 결과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면 재발까지 막는 역류성식도염 치료가 가능하다.
송 원장은 “치료법으로는 안전한 탕약처방이 이뤄진다. 청위청간탕의 경우 역류성식도염이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되고 재발되는 가장 큰 원인인 어혈과 담적을 제거한다. 그러기 위해 저하된 간 기능을 회복시키며, 식도와 위점막의 결합이 느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처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하된 식도운동기능, 위배출기능을 정상으로 회복되며 점차 위산과 위액의 정상적인 분비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자연스럽게 소화기능을 향상시키고 식도와 위점막의 결합도 튼튼해지게 하기 위한 치료라는 것.
마지막으로 송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방치는 전신 기능의 약화로 이어져 피로, 무기력, 권태감 등 다양한 문제를 불러온다. 따라서 간과 위의 기능을 바로잡는 것을 중심으로 환자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가 조기에 이루어질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이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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