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뉴스룸이 한 주간 우리지역 사건사고를 돌아봅니다. 이번주에는 또 어떤 사건사고가 지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까요.
윷놀이 도박장 운영 조폭 구속
광주 북부경찰서는 13일 윷놀이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폭력조직 행동대원 A(4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영산강과 광주천변 등지에 불법으로 윷놀이 도박장을 개설해 수수료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노인들을 도박판에 끌어들인 뒤 편을 나눠 돈을 걸게 하고 딴 돈의 10% 가량을 수수료로 받아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돈 뺏고 후배 폭행한 10대들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아 온 것도 모자라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까지 저지른 겁 없는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11일 학교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목포 모 중학교 2학년 C(14)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9시께 무안 삼향읍의 한 공원에서 학교 후배 D(13)군 등 2명에게 1시간여 동안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C군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D군 등 1학년생 9명에게 수시로 돈을 빼앗은 혐의로 이달 초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학교폭력 혐의로 조사가 시작되자 피해 학생들에게 "죽이겠다"고 위협했으며 실제로 사건 발생 당일 보복폭행을 위해 D군 등을 찾아다녔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음주·난폭운전에 경찰 폭행까지
음주운전도 모자라 다른 운전자와 경찰까지 폭행한 30대가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최근 음주운전하다 시비가 붙은 다른 운전자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E(37)씨를 구속했다.
E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 30분께 광산구 운남동 한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시비가 붙은 운전자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정당한 공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197%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D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선 차량의 주행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진술 했다. 통합뉴스룸=김누리
- 광주 공공배달앱, 대형 플랫폼 사이서 살아남으려면? 광주지역 공공배달앱 '위메프오' 광주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민관협력 방식으로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선보인 가운데 최근 '땡기요'를 추가 도입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하지만 앞선 '위메프오'가 민간기업보다 저렴한 수수료 등 이점에도 민간 배달 플랫폼 사이에서 눈에 띄는 이용률을 보이지 못한 실정이라 서비스 편의 개선, 인지도 향상 등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땡겨요'를 추가해 총 2개 운영사에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추가함으로써 플랫폼간 경쟁체계를 만든 것이다.추가된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 2022년 1월 정식 출시해 전국 가맹점 13만여곳과 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시, 서울 각 자치구, 충북도, 세종시 등과도 협약을 맺고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위메프오와 땡겨요에 등록된 지역 가맹점 수는 각각 9천459개소, 2천96개소다.앞서 광주시와 공공배달앱 운영사들은 위메프오와 땡겨요가 모두 광주상생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중개수수료가 2%로 민간기업의 최대 7%에 달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홍보해왔다.또 땡겨요는 가입비 당일정산 서비스, 한눈에 장부관리 서비스, 매장식사 기능 도입 등을 지원하고 위메프오도 첫 구매 할인, 프랜차이즈 할인, 결제금액 1% 페이백을 지원한다.하지만 앱을 이용하는 점주들이나 광주시민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실정이다.광주지역 공공배달앱 '땡겨요' 광주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점주들은 사용 시 시스템상 불편함이 있었거나 주문량이 타 앱보다 극히 적어 기대감이 떨어졌고 이용 고객들도 앱 이용 시 불편, 적은 입점 점포 수 등을 이유로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광주 동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위메프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배달앱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만 등록해뒀다. 위메프오를 사용했을 당시 알림소리가 작고 시스템 사용이 불편했으며 무엇보다 타 앱에 비해 주문량이 현저히 적었다고 했다.지역한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도 공공배달앱 초기에는 상인들이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민간 플랫폼에 비하면 10분의1 수준으로 주문량이 적어 이용률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또 광주 북구에서 분식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개 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된 땡겨요는 써볼 의사가 있다"며 "주로 쓰는 플랫폼을 계속 쓸 것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시도를 덜 하게 되기도 하고 공공배달앱을 모르는 손님들이 많아서 홍보가 더욱 활발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배달의민족은 수수료가 부담되긴하지만 쿠팡이츠도 그렇고 배달기사들이 지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공공배달앱도 무조건 할인 이벤트만 할 게 아니라 서비스 이용 개선이나 홍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조사해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위메프오에서 배달 음식 주문 경험이 있는 최모(31)씨는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이 너무 안 와서 가게에 전화하니 사장님이 위메프오에서 주문이 들어온걸 모르고 계시기도 했고 한번은 결제 오류로 문의를 하려는데 상담 진행이 느렸다"며 "문의사항이 비교적 빠르게 해결되고 입점 매장 수도 많은 대형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광주시는 온·오프라인 홍보 계획이 있으며 개선사항이 접수되면 플랫폼 운영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달앱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광주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홍보 영상 제작하고 있고 버스쉼터 광고 등 예정된 온·프라인 홍보들이 있다"면서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위메프오에서는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선사항을 조사했고 시로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운영사로 전달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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