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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자리 어디에… 광주지역 고용시장 '허우적'
지난달 실업자 3만3천명…지난해 동기 보다 60%↑
"고용의 질도 악화" …실업급여 지급자 덩달아 늘어
입력시간 : 2018. 09.13. 00:00


사례

광주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던 김모(56)씨는 지난 달 초 일하던 음식점의 폐업으로 직장을 잃었다.

김씨는 "요즘은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장사가 안되고 일부는 문을 닫고 있다"며 "일을 그만둔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김씨는 최근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실업급여 신청을 했다.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광주지역의 고용시장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광주지역 실업자는 총 3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2천명(60%)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실업률도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포인트나 올랐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8월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취업자도 74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천명(-0.1%) 감소했다.

특히 광주지역 실업자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지역 실업자는 총 3만3천명으로 전달(3만명)보다 3천명(10%)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2만1천명)에 비해서는 1만2천명(60%)이나 급증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7천명(5.6%),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천명(7.9%), 건설업 5천명(6.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1만8천명(-10.5%), 광공업 8천명(-6.8%), 제조업 8천명 (-6.4%), 농림어업 3천명(-25.0%) 등에서 감소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업별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관리자·전문가 1만명(5.8%), 사무종사자 3천명(2.3%) 등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판매직종사자 6천명(-3.3%)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7천명(-2.8%)이 줄었다.

고용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의 경우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만4천명(21.5%) 증가한 25만1천명으로 나타났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만9천명(-9.1%) 감소해 48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5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시간 줄어들었다.

이처럼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실업급여 지급자수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 7월 광주지역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1만1천90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248명)보다 1천653명(15.7%)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광주지역도 제조업을 비롯해 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실업자수와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전남지역 실업자는 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62.5%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취업자는 9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천명(-0.1%) 감소했다. 김영솔기자 tathata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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