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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광주 아파트 값 좀 잡아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관련 청원 도배
비상식적 폭등 등 문제제기 해결책 요구
입력시간 : 2018. 09.12. 00:00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는 광주 집값과 관련된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불과 2∼3주 사이에 같은 주제, 즉 '미친 광주 집값'을 잡아달라는 청원이 수십 건 제기됐다.

수도권도, 역세권도 아닌 광주 집값이 비상식적으로 폭등하고 있다는 내용이 청원의 주된 이유다.

11일에도 '광주지역 집값 이게 실화냐'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비롯해 이날 하루에만 5건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청원인은 "변변한 대기업도 없는 광주 집값 이게 실화입니까? 정부 믿고 구입 미룬 서민을 극빈층으로 추락시킨 정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네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라도 광주 집값 보세요'라는 제목에는 "서울 강남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광주에는 시장도 없고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에서 집값만 뛰고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광역시 아파트 값은 폭등상황입니다'이란 글에서는 "한 사무실에 수명씩 보조원을 거느린 전문부동산 업자들이 거리에 포진해 있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도 조정지역으로 만들어주세요', '광주광역시 집값을 잡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광주에서 철수하세요', '광주 집값 안정시켜 주세요', '광주광역시 아파트값 안 잡을 겁니까. 무책임에 극치를 보여주시네요' 등의 청원 글도 있다.

특히 화정힐스테이는 분양가 2억6천만 원이었는데 2년 만에 6억원, 봉선동 포스코 34평은 정말 오래됐는데 7억 등으로 특정 아파트 가격을 거론된 청원 글도 부지기수다.

청원 글에는 일부 투기 세력이 광주 집값 폭등의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몇몇 임대사업자가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또한 몇 달 전 광주 집값을 안정시켜 달라는 청원을 올렸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어 또 다시 올렸다는 글도 존재한다.

이처럼 청와대에 '미친 광주 집값' 문제가 쇄도하는 것은 특단의 대책을 청와대가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하는 광주 시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 수도권을 제외한 광주에서 일어나는 것은 의외의 현상"이라며 "시민들이 이렇게 청와대 게시판을 찾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 글 제목에서도 언급됐듯이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집값을 안정화 시키지 못하면 민심도 떠날 것이라는 경고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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