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상)무안 공항 통합 이뤄 낸 광주·전남 상생 발전위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08.21. 00:00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민선 7기 광주시와 전남도가 첫 상생 발전위원회를 개최해 무안 공항 통합이라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광주·전남 상생 발전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광주 공항을 오는 2021년까지 무안으로 이전 통합키로 했다.

광주 공항 이전 시기를 확정하고 시·도가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광주시와 전남도의 해묵은 과제 하나를 해결 한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한전 공대를 설립부지와 규모 시기를 협조 키로 한 것도 상생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만 하다.

이밖에 국립 뇌심혈관 센터와 무등산권 세계 지질 공원 통합운영등 신규 과제도 상생 발전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 된다.

사실 광주공항이전은 진작에 합의를 끝내고 추진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소아적 지역 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번 불발로 끝나고 말아 시·도민의 실망이 컸다. 그러나 이번 민생 7기 상생 발전위가 출범과 함께 해묵은 과제 해결에 나선 것은 더 이상 소모적 경쟁으로는 광주 ·전남 발전에 미래가 없다는 공감대를 이룬 때문이라고 본다. 광주·전남은 한 뿌리로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하다는 지역민 열망도 무시 할수 없었을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4년 상생 협의회를 출범시켜 30개 공동 과제를 발굴해 적잖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시·도민의 열망과 기대에 비하면 지엽적인 성공에 불과 했다. 민선 시장 취임 초 반짝하다 끝내는 흐지 부지 되는 경우가 많아 말 뿐인 상생이었다.

그러나 이번 민선 7기는 출발 부터 달랐다. 상생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님을 극명히 보여 주었다. 더 이상 상대를 탓하고 깎아내리고 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여건도 한가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한 실제적 행보를 보여 주었다.

광주·전남은 지난 5년간 상생을 위한 소중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그런 면에서 무안 공항 통합과 활성화는 상생 발전의 시발점이다.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가는 신규 과제도 담대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 그래서 2018년이 광주·전남 상생 발전의 새로운 원년으로 기억 됐으면 한다.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도 조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한 목소리를 낸 만큼 군공항 이전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 광주 전남 상생 발전은 이제 시작이다. 광주와 전남은 공동 운명일수 밖에 없음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민의 미래가 달린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서도 상생은 더없이 소중한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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