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낭만포차 거리가 전국의 유명세를 타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교통체증과 소음 문제 등 각종 부작용으로 장소를 이전키로 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추경예산에 종포 해양공원 낭만포차 이전 관련 시설 사업비 5억 원을 편성, 이전을 추진한다.
이전 장소는 종포해양공원을 벗어나 하멜공원부터 오동도 앞 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적합장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거북선대교나 터널 입구 근처의 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수시는 장소가 결정되면 상하수도와 전기시설, 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는 현재 3기 낭만포차 운영자를 모집한 상태로, 이들에게 장소 이전이나 폐지 등의 결정을 따른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낭만포차는 2기 운영자가 오는 9월10일까지 운영키로 합의했다.
2016년 5월 2억3천만 원을 들여 문을 연 낭만포차는 18개 포차가 운영중이며 여수 밤바다와 함께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주말이면 종포해양공원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쓰레기와 소음 등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낭만포차 이전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hanmail.net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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