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경기 전승할 경우 5위 복귀 가능성↑
'거포' 이범호 등 타선 살아나 전망 긍정적
호랑이 군단이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주 총공세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주말부터 2주간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로 인해 주중 3경기만 치르게 됐다.
14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연전을, 16일은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1경기를 각각 치른다.
현재 KIA는 50승 57패를 기록, 7위에 머물러 있다. 앞서 열린 넥센과 롯데전에서 패배했지만 주말 SK전에서 완승을 거둬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지난 주 성적은 2승3패지만 그래도 막판 SK전 화력을 본다면 잃은 것보다 얻은게 많은 한 주였다.
나지완·이범호·최형우가 홈런을 터트리는 등 '거포 본능'이 깨어났고, 이명기·버나디나·안치홍도 꾸준히 안타를 성공시켜 남은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덕분에 8위로 추락했다가 순식간에 7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SK전에 보였던 화력을 유지해 갈 수 있다면 중위권 회복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번 주 만나는 팀들이 만만치 않다. LG와 롯데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팀이라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전적으로 예상해본다면 오히려 KIA의 승리 가능성은 낮다. KIA는 LG전 5승 7패, 롯데전 4승 6패에 그쳐 모두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KIA는 남은 3경기 모두 승리할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만일 KIA가 전승을 거두면 단숨에 5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5위 LG와 6위 삼성과의 거리는 1.5경기에 불과하다. 만일 LG와 삼성이 1승 2패를 거둔 반면, KIA가 3전 전승을 쌓으면 순위는 역전된다.
5위로 가는 경우의 수는 또 있다. 5강 라이벌들이 전 경기 패배 한다면 KIA는 2승 1패만으로도 5위 복귀는 현실이 된다.
◆LG 타선을 잠재워라
첫 대결 상대는 LG다.
LG는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다가 최근 한풀 꺾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7월에는 4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10경기 동안 1승 9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진 상태다.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선발로 나섰던 소사, 임찬규, 차우찬, 배재준 등이 제구력 난조를 보여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그 결과 팀 평균자책점은 5.28을 기록, 8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타선은 뜨겁다. LG의 팀 타율은 3위(0.297)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0.297)와 비슷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LG 김현수는 경계대상 1호다. 김현수의 타율은 0.358로 안치홍(0.360)에 버금가는 방망이를 자랑한다. 또 득점은 88점을 뽑아 KBO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 마운드가 LG 타선을 얼마만큼 잠재울 수 있는지가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의 반등을 막아라
마지막 1경기는 롯데전이다.
롯데는 KIA와 같이 하위권에서 후반기 역전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전반적인 성적으로 보면 반등의 여지는 적다.
팀 방어율은 중하위권 수준(평균자책점 0.289)이고, 팀 타율은 0.289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비 실책은 86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수를 쏟아냈다.
그러나 최근 집중력은 좋다.#그림1중앙#
롯데는 10경기 동안 6승 4패를 거뒀고, 실책도 8월 들어 단 1개에 그치는 등 수비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와 7위 자리를 놓고 싸웠던 지난 9일에는 타선 응집력을 발휘, 14안타를 쳐내며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16일 만나는 KIA전에서도 최고의 집중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적인 손실이 타 구단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KIA가 홈경기를 마친 뒤 사직 원정전을 치르는 반면에 롯데는 홈에서만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반등 기회를 잡은 KIA가 5강 라이벌 LG·롯데를 잡고 가을 야구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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