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 철학과 교수) 이 감성유학과 한국시가 등의 내용을 담은 전문학술 저서를 잇따라 다양하게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감성유학의 지평'과 '감성적 근대와 한국인의 정체성', '시는 어떻게 감성을 움직이는가', '한국시가와 공감장' 등을 내놨다.
'감성유학의 지평'에서는 '감성유학'이란 개념을 전면에 제기하면서 이 논의를 '새로운' 주체 발견을 위한 공감적이고 구성적인 사유와 연동하고 있다.
또 이전과 다른 각성된 주체를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각각의 개체들이 지닌 '신체화된 감성'의 관계적이고 사회적인 지향성에서 찾는 계기를 부여하고 있다.
'감성적 근대와 한국인의 정체성'에서는 근대의 혼란스러운 유동성이 시공간의 변형을 야기했고, 그 결과 지리적 경계가 흐려지거나 중첩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혼종성과 새로운 정체성을 내놓고 있다고 논한다.
'바진의 수상록과 1980년대 중국사회'에서는 수상록에 수록된 글들을 세밀하게 분석해 중국의 1980년대가 이 작품에서 어떻게 묘사됐는지 살펴보고 바진이 계승하고자 했던 5·4 지식인 정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 회복되는지 고찰하고 있다.
'시는 어떻게 감성을 움직이는가'에서는 사회적 유기체인 인간이 지니는 형이상학적 소통 능력으로 감성이 인류의 어떠한 문화 양태에서 발생했고 또 그것을 어떻게 (재)구성해왔는지에 대해 묻고 답하고 있다.
'한국시가와 공감장'에서는 공감과 연대, 감정과 감성, 심상과 상징 등 3부분으로 나눠 한국시가의 감성을 논한다. 특히 한국시가에 나타난 양상들을 토대로 당대 공감의 장들에 대한 구축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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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나주박물관, 수어 영상 제공 전시실에 준비된 QR코드 안내문을 통해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이 무장벽(배리어 프리)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나섰다.국립나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했다.이 영상은 관람객 누구나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음성과 수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어 해설은 청각장애인 수어해설사가 직접 설명해 수어 해설의 정확도를 높였다.영상은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라는 전시 주제에 따라 고고학자, 소장품관리자, 보존과학자, 전시기획자, 교육연구사 등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다양한 역할과 각 전시 공간의 체험 방법을 소개한다.영상 이용은 각 전시 공간에 배치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가능하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장벽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전시 감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물관 전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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