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과잉치 제거는 '필수'

입력 2018.08.08. 00:00 도철원 기자
영구치 치근생성 진행된 이후 뽑는게 원칙
형태 따라 시기 조절…발치 후 지속적 검진

과잉치는 치아 발육의 첫 단계인 치배(tooth germ)형성이 너무 과도하게 이루어져 치아 수의 이상이 초래되어 발생되는 치아 발육 이상이다. 과잉치의 발생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몇 연구에 따르면 유전에 따른 발생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걸로 보아 유전이 원인일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과잉치의 발생빈도는 여러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2%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남아가 여아보다 더 높은 유병율을 보여주고 있다. 상술과 같이 과잉치는 가족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과잉치가 존재한다면 유의해야 한다.

◆매복 경우 많아 방사선 촬영 확인

과잉치는 실제 눈으로 보이지 않고 치은 속의 치조골에 매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확인하여야 한다.

과잉치를 갖고 있는 아이의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과잉치를 반드시 발치해야하는가?'와 '발치해야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인가?'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잉치는 발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과잉치의 발치 시기는 치아 위치 및 어린이의 발육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인접 영구치의 치근형성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발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과잉치가 계속 존재할 경우 앞니 사이가 벌어지는 치간이개, 치관의 형성이상과 치근흡수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하는 물리적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과잉치에 의해 치아배열에 문제를 야기하여 부정교합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가능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1중앙#

◆외과적 수술 어려울 땐 치료시기 연기

특히 과잉치를 적절한 시기에 제거 하였을 때 매복치는 자발적으로 맹출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복치와 연관된 과잉치의 경우 우선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행동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어린이에게 수술과정 자체가 심리적인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외과적 수술을 시행할 시 수술을 위한 접근이 어렵거나 인접치배 손상위험성이 너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역시 발치 중 인접치의 치근형성이 부분적 혹은 완전히 중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시기를 연기시켜야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서 과잉치가 스스로 맹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여야 한다.

과잉치가 치은 밖으로 맹출된 이후라면 일반적인 치아의 발치술을 시행하여 골삭제를 하지 않고 안전하게 발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잉치는 그 형태와 모양이 다양한데 가장 흔한 형태는 원추형이다.

원추형의 경우 인접치아의 회전이나 변위를 일으킬 수 있지만 맹출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그보다 발병 확률은 낮지만 위험한 결절형(tuberculated form)의 경우 자발적으로 맹출하는 경우는 드물며 인접치에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과잉치가 존재하기에 형태의 차이 또한 과잉치 발치 여부나 시기를 결정하는데 참고하여야 한다.

과잉치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는 영구치의 매복이다. #그림2오른쪽#

과잉치로 인하여 매복이 된 치아는 과잉치를 발치한 후 자발적으로 맹출 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흔하다.

또한 실제 후속 영구치가 맹출한다고 하여도 치아의 경사나 위치 등이 바람직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과잉치 발치 후에도 정기적인 치과내원 및 방사선사진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 주신분= 지명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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